신장 52도 '화들짝'…중국, 같은 해 역대 최저·최고 동시 경신
【 앵커멘트 】 중국 신장엔 화염산, 그러니까 '불타는 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그제(16일) 해당 지역 기온이 무려 섭씨 52도를 넘기며 중국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은 올해 초엔 역대 최저 기온도 갈아치웠네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신장의 화염산 관광지구입니다.
찌는 듯한 날씨에도 이름처럼 산이 마치 불타는 듯한 장관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제(16일) 이 일대 기온은 섭씨 52.2도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루오시아 / 관광객 - "오늘 전설 속의 화염산에 왔는데, 내 생애 최고 기온을 경험했습니다. 여의봉 온도계에 표시된 온도는 무려 80도였습니다. 너무 더웠어요."
지난 2015년 기록한 50.3도를 2도 가까이 끌어올린 중국 역대 최고 기온입니다.
그런데 올해 중국에선 최고 기온 기록만 깨진 게 아닙니다.
지난 1월 22일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시엔 지독한 혹한이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기자 - "모허시는 최근 최저기온이 5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추운지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계란을 삽 위에 깨면 어떻게 되는지 보세요."
이날 기록된 기온은 영하 53도.
기존 역대 최저였던 1969년 영하 52.3도를 50여 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같은 해 중국의 역대 최저·최고 기온이 모두 바뀐 것으로, 기상 이변으로 인해 계절 간 기온차가 점점 커지는 극단적인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정치 보조금 전액 삭감…수해 복구 재원으로″
- 대구 신천동로 양방향 전면 통제…산책로, 지하차도도 통제
- 블랙핑크, 5만 5천 관객 열광 속 파리 앙코르 공연 성료
- 은행 창구서 '100억 수표' 들고 튄 40대...경찰 추적 중
- 4살 딸 앞에서…장인 흉기로 찌르고 아내 폭행한 30대 남성
- '경찰 뭐했나'…먼 경찰서에 출동 지시하고 상황 전파에 급급
- ″제 엄마예요″ 단번에 알아본 뒷모습, 하지만 준비되지 않았던 '이별'
-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중 '음란·부적절 발언'…이탈리아 해설자 '퇴출'
- 폭우 쏟아진 후 광주서 지름 70cm '땅 꺼짐'⋯원인 파악 중
- 도쿄전력 "후쿠시마 방류 데이터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