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만 원’ 차이로 100% 보조금…틈새 파고든 중국산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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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출고가 5천만 원대 중국산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만든 자동차 '모델Y'를 국내에 첫 출시했습니다.
정부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기준 출고가 5700만 원보다 딱 만 원 낮춰 출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매 인증글이 쏟아졌습니다.
[김기문/ 강원 양양군]
"(출시 날) 오픈런을 했는데, 저는 8시에 오픈이 돼서 8시 16분에 계약했어요.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1000만 원 가까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상당한 장점이 있죠."
중국산 테슬라 모델 Y는 외관상 미국산과 큰 차이가 없고 기존에 쓰던 '리튬이온' 배터리를 저렴한 '리튬 인산철' 배터리로 대체해 출고가를 2000만 원 넘게 낮춘 겁니다.
출고가가 7800만원이 넘는 기존 테슬라 모델 Y는 정부 보조금 50%를 받아 서울에서 7500만원 대에, 중국산 모델 Y는 5000만원 대 초반에 살 수 있습니다.
출고가가 5410만원인 현대차 아이오닉 5 모델과의 중국산 테슬라의 실구매가 차이가 확 줄어든 겁니다.
지역보조금에 따라 중국산 테슬라의 실구매가는 4천만 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산 테슬라는 기존 차량 배터리보다 효율이 떨어져 주행 가능거리가 짧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디자인 변동이 없는 특화된 부분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이 저렴하다 또 '메이드인 차이나'라는 단점을 극복해서라도 살 것이냐 봤을 때는 반응은 한계성이 있을 것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테슬라가 국산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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