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나선 지 나흘 만 경북 지역 실종자 8명 중 3명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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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춤해진 곳도 있지만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집 8시 뉴스, 오늘(18일)은 먼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국이 수색에 나선 지 나흘 만에 경북 예천에서 3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예천에서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북 지역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8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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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주춤해진 곳도 있지만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집 8시 뉴스, 오늘(18일)은 먼저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국이 수색에 나선 지 나흘 만에 경북 예천에서 3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된 곳도 있지만, 비가 계속되고 있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TBC 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10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실종됐던 70대 여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27분쯤에는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에서 실종됐던 여성 B 씨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오후 3시 35분쯤에는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119특수구조단의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병원 이송 후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예천에서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북 지역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8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예천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진행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주택과 길에 쌓인 산더미 같은 흙을 장비를 동원해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북 예천 피해 현장에는 주택에 남아있는 흙 자국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키 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을 주변 계곡은 산에서 흘러내린 흙과 바위, 그리고 부러진 나무가 쌓여 있고 길은 개울처럼 물이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집들은 부서져 멀쩡한 주택은 찾아보기 힘들고, 산사태를 맞은 승용차는 뒤집어졌습니다.
[최병근/예천군 벌방리 : 막막하지. 그래 앞으로 살아갈 일이. (흙에 묻힌 세간살이) 다 끌어내 버리면 아무것도 없어서 맨손이지. 냄비 한 개, 숟가락 한 개. 밥이나 먹을지….]
경북 북부 지역은 내일 아침까지 최고 1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TBC 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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