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딸·아내 압수수색…딸 받은 25억 수사

2023. 7. 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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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과 아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딸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아파트 분양 시세차익과 대여금 등 25억 원이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업자에게 약속받은 50억 원의 일부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강제수사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전 특별검사 (지난달 30일) "법원 판단에 대해 한 말씀만 해주시죠." "…."

박 전 특검의 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수사를 벌이는 검찰은 딸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받은 자금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박 전 특검의 딸은 5차례에 걸쳐 11억 원을 빌리고, 대장동 아파트 한 채를 시세 절반 가격에 분양받는 등 25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김만배 등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받기로 한 50억 원의 일부를 딸이 챙긴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에서 일하던 변호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3억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는 검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청탁 과정 등 범행 전반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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