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부산행 "북, 핵 쓰면 정권 종말"
【 앵커멘트 】 미국의 대표 핵전략 자산인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이 42년 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때마침 한미핵협의그룹 첫 회의도 열렸죠, 북핵을 강력하게 억제하겠다는 뜻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이 170미터에 달하는 미 잠수함, 켄터키함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오늘 오후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 SSBN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20여 기를 싣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부산에 온 SSGN,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은 일반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싣기 때문에 SSBN이 더 강한 북핵 억제책으로 손꼽힙니다.
한미정상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된 핵협의그룹은 오늘 첫 회의를 하고 "핵 공격을 하면 정권이 종말할 것"이라는 경고 차원에서 기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NSC 인태조정관 - "한반도 평화 안정은 물론이고 핵 억제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활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또 오늘 회의에서는 역시 한미정상이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한국 정례 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핵 전략 자산을 정례적으로 한국에 배치하거나, 이동시킴으로써 필요한 전략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발신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첫 회의 장소를 찾아 "북한이 핵 사용 엄두를 못 내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음 달 중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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