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대통령 우크라 방문 "한러관계 큰 지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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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관계엔 "큰 지장이 없다"고 18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국내에선 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호우 피해와 관련해선 화상 점검회의를 통해 대응 노력을 계속 기울였다"며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면모를 국제사회에 알려주는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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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관계엔 "큰 지장이 없다"고 18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워치'에 출연, "정부는 한러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 일정에 이어 15일(현지시간) 인접국인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현재까지도 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안보 △인도 △재건 등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한러관계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국내에선 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호우 피해와 관련해선 화상 점검회의를 통해 대응 노력을 계속 기울였다"며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면모를 국제사회에 알려주는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열린 데 대한 물음엔 의미와 효과"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 회의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과 연합 대응·억제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한미 NCG는 양국이 지난 4월 말 정상회담 당시 '워싱턴 선언'을 통해 신설에 합의한 기구로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핵운용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는 "(워싱턴 선언에 따른)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적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한미 NCG 회의에 맞춰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엔 미 해군이 운용하는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SSBN-737)가 입항했다. 미 해군 SSBN이 우리나라를 찾은 건 지난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601) 이후 42년 만이다.
박 장관은 한중 관계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대중 정책의 기본 입장은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에 입각해 양국 간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양국이 서로 노력하고 적극 소통하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을 당시 "(연내)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를 위해 한일중 협력체를 재활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과 관련해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방류엔 반대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일본도 (방류계획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안다.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일본 외무상을 만났을 때도 우리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했고, 일본 측도 경청하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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