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 검토…홍 "아직도 국민정서법 기대나"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폭우 주말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 홍 시장은 진짜 법이나 규정에 나와 있는 게 아닌, 국민정서법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위원회의 발언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런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지난 주말 폭우 때 골프를 친 걸 두고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라고 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직접적인 비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태, 수해로 전 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골프장을 찾는 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닙니다."
김 대표가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국민의힘은 윤리위 제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한다'는 당헌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홍 시장의 언행이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당내에서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비상 2단계 발령 때 단체장은 위수 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엇을 하든 상관이 없다며,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대 정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염하연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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