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드론’ ‘관광 드론’…지역경제 활력소로 뜨는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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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의 하나로 꼽히는 드론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북구와 전남 고흥군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수소 드론'과 '관광 드론' 등 드론 신기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광주시 등이 혁신적인 운송 대체수단을 연구·실증하기 위해 추진 중인 광주유에이엠(UAM·도심항공교통)실증진흥센터도 광주 북구 드론특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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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남해안 연계 드론 용역 발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의 하나로 꼽히는 드론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북구와 전남 고흥군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수소 드론’과 ‘관광 드론’ 등 드론 신기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18일 광주 북구와 전남 고흥군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하 드론특구)에 2회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특구 23곳 중 2회째 선정된 자치단체는 14곳이다. 드론특구에선 드론 사전 안전성 검증과 사전 비행승인 등 각종 규제를 면제·완화해 드론을 자유롭게 띄워 연구 성과를 실증할 수 있다.
영산강변을 포함해 특구 면적이 10.4㎢에 이르는 광주 북구의 드론특구 사업은 이달부터 2025년 6월 말까지 2년간 계속된다. 광주 북구 드론특구의 상시 운영 거점은 드론비행연습장(북구 추암로 44)이다. 사업 참여자인 ㈜호그린에어, 한국광기술원, ㈜공간정보, 국제드론직업사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 등 5개 업체·기관이 8가지 아이디어를 기초로 연구·개발 활동에 나선다.
광주시 등이 혁신적인 운송 대체수단을 연구·실증하기 위해 추진 중인 광주유에이엠(UAM·도심항공교통)실증진흥센터도 광주 북구 드론특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권혜린 북구청 드론운영팀 주무관은 “영산강변에 드론비행연습장이 있어 주변 ‘간섭 신호’가 적고, 지나가는 시민이 많지 않아 안전사고 예방도 할 수 있으며, 대학·연구소 등이 인접해 드론 시험비행의 적지”라고 말했다.
참여 업체들은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호그린에어는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드론의 비행시간이 10~30분 정도밖에 안 된다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에 수소 연료 용기를 탑재한 뒤 수소 기체를 액체로 바꿔 10~13시간 비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에 나설 예정이다. 최호진 호그린에어 과장은 “선박, 대형 항공기, 트럭·버스 등 일반 운송수단에 사용할 수소 연료 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는 ‘광무선통신 채널’ 실증에 나선다. 류지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 박사는 “광무선통신(FSO) 채널 기술을 활용해 드론이 근거리 기지국 컴퓨터 서버에 접속해 지상에서 획득한 영상 등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신기술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 고흥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관광형 유에이엠(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고흥군은 관내에 드론 및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차) 시험용 수직공항(버티포트)이 있는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김문옥 고흥군 드론산업팀장은 “유에이엠을 타고 고흥의 주요 관광지를 누비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5월 전남도, 여수시, 신안군과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고흥 드론특구(3개 구역·245.22㎢) 제1구역에선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정부의 도심항공교통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또 2·3구역에선 드론으로 유·무인도의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을 추진하고, 미리 입력한 항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는 드론이 유해 조류를 쫓고 복귀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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