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막바지 논의…사상 첫 1만 원 넘을까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 노사 간 협상이 한창입니다.
시간당 만 원을 넘길 지가 최대 관심사인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이 돼서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리는 정부세종청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지현 기자! 최저임금 합의가 여전히 쉽지 않은 분위기인가요?
[기자]
네,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담판 짓는 전원회의가 오후부터 열렸는데요.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다 지금은 잠시 정회했습니다.
노사는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이래, 각각 일곱 차례씩 수정안을 내면서 조금씩 의견을 좁혀왔는데요.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들은 시간당 만 620원을 제시했고요.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들은 시간당 9,795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노사 양측의 주장대로라면 여전히 차이가 825원이 납니다.
근로자위원은 더 이상의 수정안 제출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사용자위원 역시 수정안을 추가로 내기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근로자위원 측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익위원들에게 심의촉진구간, 즉 중재안을 낼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법대로라면 이미 지난달 말에 최저임금 심의를 마쳤어야 하는데, 오늘은 결론이 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회의 초반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표결 가능성을 거론했기 때문에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라도 윤곽이 드러날 걸로 예상됩니다.
공익위원이 제시한 구간 내 금액으로 오늘 중에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역대 최장, 109일의 심의 기간을 기록하게 됩니다.
최저임금 심의가 모두 마무리되면 고용노동부는 이를 토대로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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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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