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유연탄 육상 운송 오늘 시작
[KBS 춘천] [앵커]
찬반 논란이 이어진 삼척 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 운송이 오늘(18일)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짧게는 내년 1월까지 유연탄이 운송될 예정인데, 발전소 시험 가동도 다음 달(8월)에는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해항에서 하역한 유연탄을 25톤 화물차 10대가 연신 퍼담습니다.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시험가동에 쓰일 연료입니다.
동해항을 떠난 화물차는 동해시 도심을 거쳐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블루파워 발전소까지 이동합니다.
육상운송 첫날 유연탄 운송량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모두 1,200톤에 이릅니다.
블루파워는 앞으로 화물차 투입을 늘려 하루 최대 4,000톤까지 유연탄 운송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연탄 육송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며, 항만 공사가 일찍 끝난다면 기존보다 한 달 앞당겨진 내년 1월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유연탄 운송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감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심기섭/주민 감시원 : "주로 과적 차량이라든가 그 다음에 과속하는 걸 그걸 보는 겁니다."]
육상 운송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유연탄 육상운송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육송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양이원영/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과 같이 협력해서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일방적으로 육상 운송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 내용적인 검토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고요."]
블루파워 측은 고속도로가 주요 경로이기 때문에 주민 피해가 최소화됐으며, 이중 덮개와 살수차 등 기존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운송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블루파워 화력발전소의 시범 운영은 유연탄이 일정 수준 이상 운송되는 다음 달(8월) 중순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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