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일주일에 채솟값 폭등…밥상 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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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장마에 밥상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시금치, 애호박 같은 채소 가격이 거의 절반이나 껑충 뛰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내린 폭우로 침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농지가 3만 1064헥타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07배 규모입니다.
지난달 폭염으로 오르던 농산물 가격은 폭우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4㎏에 5만 4840원으로 폭우가 집중된 일주일 사이 50%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애호박도 50% 가까이 상추와 풋고추도 30% 안팎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남여원 / 서울 용산구]
"쌈 많이 싸 먹으니까 상추나 깻잎 같은 것 많이 찾게 되고. 가격이 계속 오르고 하니까 식재료 부분에서 비용이 많이 오르게 되는 것. 걱정이 되죠."
기록적인 폭우로 치솟은 채소 가격이 밥상 물가를 더 끌어올릴까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원재료인 농산물 도매가격 상승은 외식 물가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정아 / 서울 용산구]
"채소만 오른 게 아니고 전적으로 다 그렇게 물가가 많이 올랐더라고요. 45% 해서 어떤 것은 50%까지. 두 식구니까 조금씩 사는 거죠."
문제는 폭우가 이어지면 농산물 작황이 악화돼 출하량이 줄고 가격이 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농식품부는 내일 농축산물 수급 상황회의를 열어 수해에 따른 물가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구혜정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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