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북-강원, 빅딜 성사…안현범·이지솔·김건웅·임창우 유니폼 바꿔 입는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7.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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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하반기 선수등록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빅딜이 성사됐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강원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각자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먼저 제주는 전북에 안현범, 강원에 이지솔을 내주며 김건웅과 임창우를 영입했다.

제주는 전북에 안현범, 강원에 이지솔을 내주며 김건웅과 임창우를 영입했다. 사진=제주 제공
김건웅은 2016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임대), 수원 FC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2018년에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시즌 K리그 베스트 11 후보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했지만 많은 기회(11경기 출전)를 잡지 못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주행을 선택했다. K리그 통산 156경기 출전 7골 3도움.

김건웅은 “부담감이 없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책임감이 더 크다. 전력의 무게를 더하기 위해 나를 선택한 제주를 위해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제주 팬들의 아쉬움이 새로운 기대감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온 힘을 다해 뛰겠다. 믿음과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임창우는 2010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대전 시티즌(임대), 알 와흐다 FC(아랍에미리트), 강원FC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K리그 통산 141경기 6골 4도움.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2011),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 U-22 챔피언십 국가대표(2013),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금메달 및 대회 결승전 결승골(2014), 제6회 EAFF 동아시안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2015)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임창우는 “드디어 고향 팀 제주에 입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제주 출신 선수로서 제주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1분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 몸을 던지겠다.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국가대표 사이드백 안현범을 영입했다. 사진=전북 제공
한편 전북은 국가대표 사이드백 안현범을 품으며 측면 강화에 성공했다.

2015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안현범은 데뷔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장하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리그 28경기 8골 4도움의 성적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17시즌에는 제주의 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군 복무를 위해 아산무궁화FC에서 활약한 안현범은 2018시즌 아산무궁화FC에 K리그2 우승을 안겼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2019시즌 중반 제주로 복귀했으며, 2020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2 베스트11 수상과 함께 제주를 1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시켰다. 2015시즌 데뷔 후 올 시즌까지 K리그에서 9시즌 동안 222경기를 소화했으며 27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지난 6월 국가대표팀 첫 발탁되어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국가대표로서의 데뷔 전을 치르기도 하였다.

안현범은 “전북이 목표하는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페트레스쿠 감독님의 현역 시절과 같은 포지션의 유사한 플레잉 스타일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론 특히나 기대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강원이 영입한 이지솔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에 나서 준우승을 이끈 중앙 수비수다. 2018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했다. 입단 연도에 4경기를 소화한 이지솔은 이듬해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현재까지 90경기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이지솔은 “어떻게 하면 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이 더 잘 되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몸소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지솔을 품에 안았다. 사진=강원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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