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윤리위, 홍준표 징계 직권개시건 상정…20일 결정
윤리위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 사무처는 지도부 결정에 따라 홍 시장 논란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와 별개로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 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건 좀 그렇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호우경보가 발효 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이라고 했다.
이어 “비상 2단계 발령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하던 상관 없다”며 “비상 3단계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김기현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당협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해 홍 시장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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