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제보로 본 폭우 피해 상황…“도움 손길 절박”

최혜림 2023. 7. 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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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전국 각지에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제보화면 보면서 현장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부 최혜림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 기자, KBS에 많은 제보가 이어졌죠, 피해 상황 한 번 살펴볼까요 ?

[리포트]

네, 이번 폭우로 벌써 4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심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택,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 재산 피해도 상당한데요.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에도 이러한 피해 상황이 담겨있습니다.

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경북 경산시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오늘도 경북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경산시 남천변이 넘친 모습입니다.

영상을 보면 원래 남천변에 있던 징검다리는 불어난 물로 이미 사라진 상황이고요,

물이 계속 차오르면서 남천변 옆에 있던 강변주차장 일부도 흙탕물로 뒤덮인 모습입니다.

다행히 주차장에 차가 없어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내리는 시기엔 특히나 하천변은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통행을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충남 부여군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침수됐던 하우스 물이 빠지며 드러난 피해 상황인데요,

곧 출하를 앞둔 수박들이 모두 흙탕물을 뒤집어 쓴 모습입니다.

하우스 비닐은 이곳저곳 다 찢겨져 나갔고, 농기구들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습니다.

전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진 폭우에 비닐 하우스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인데요,

제보자께서는 농민들이 자체 복구엔 나서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크고, 피해 수준도 심각해 도움의 손길이 절박하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다음은 충남 공주시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화면을 보면 지쳐 쓰러져 있는 소들을 굴착기를 이용해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

제보자 분께서 이야기 해주시길 금강이 범람하면서 인근 축사에서 소들이 떠내려 왔고, 혹시 소들이 이어지는 폭우에 또 피해를 입을까봐 119에 신고한 뒤, 묶어 놓았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번 폭우로 가축 피해도 심각한데요,

전국에서는 닭 64만 마리를 포함해 가축 69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다음 영상입니다.

이곳은 경북 봉화군 삼포밭 하우스인데요,

폐허가 된 상황입니다.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하우스로 쏟아졌습니다.

땅이 깊게 패여 흙탕물이 흐르고, 농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인삼들도 모두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보자께서는 농작물들도 모두 물에 잠기는 바람에,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실제로 이번 폭우로 인한 농민들의 농작물 침수, 낙과 피해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정부가 현재까지 집계한 농작물 피해 규모는 3만 ㏊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넓이로 따지면 약 4만 3천개를 합친 수준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한 비가 계속 예보 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화면입니다.

대구시 수성구 신천동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계속된 폭우로 물놀이 시설 일부가 물에 떠내려온 상황입니다.

소방대원들이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유실된 시설을 들어올리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도 경기도 여주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수상 매점이 떠내려오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시기엔 강이나 하천 주변으론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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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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