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을 안 사고 중국산 산다고?...경쟁 심화되는 모바일 생태계
구글 삼성전자 동맹에 견제구 날려
안드로이드 VS iOS 신경전 ‘팽팽’
iOS 점유율 늘자 안드로이드 동맹 강화
글로벌 IT 업계는 아시아 시장을 둘러싼 삼성과 애플의 대결을 두고 단순히 하드웨어간 경쟁으로 보지 않는다. 전 세계 모바일 생태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진영이 지배를 하고 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주자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 가운데 3분의 1은 삼성 갤럭시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은 삼성이 얼마나 선전하냐에 따라, 향후 OS 생태계의 패권이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릭 케이 구글 부사장이 기자와 만나 “구글과 삼성은 서로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삼성의 혁신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것 역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안드로이드 진영은 iOS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스마트폰 조사 업체인 뱅크마이셀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줄곧 하락세다. 2019년 75.47%로 정점에 달한뒤 지난해 71.47%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70.27%로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의 iOS는 같은 기간 22.71%에서 27.85%로 상승했다. 올해는 29%로 30% 근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의 안방으로 불리는 미국은 이미 애플 iOS가 승기를 잡았다. 미국 시장에서 iOS점유율은 2015년 50.85%에서 지난해 58.34%로 상승한데 반해 안드로이드는 46.42%에서 41.24%로 하락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안드로이드 iOS 5대5 점유율에서 3대 7로 뒤바뀌는 것이 시간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삼성과 구글간 동맹 수준은 더욱 공고해 지는 양상이다. 앞서 삼성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 엔진을 기존 구글 크롬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바꾸는 방법을 고려했지만 없던 일로 결정했다. 또 애플의 강점인 연결성을 높이는 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커넥티비티 시대’를 맞아 애플의 폐쇄형 시스템이 오히려 기기간 연동에서 편리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은 앞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즈’를 런칭하면서 ‘초연결’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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