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하천 전면 통제…내일까지 120㎜ 집중호우 예상
[KBS 부산][앵커]
부산도 강풍주의보와 함께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도심 하천 수위도 올라가 산책로 전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온천천 수위가 많이 올라갔군요.
[리포트]
네, 부산은 지난 15일 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후 오늘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온천천 연안교는 보시는 것처럼 하상도로는 물론 산책로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며칠째 계속된 비로 연안교 수위는 2.8m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하천수위 4단계 중 2단계인 '관심 단계'이지만, 밤사이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가 높아져 '주의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서는 도심하천인 사상구 학장천에서 한 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부산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심하천 산책로 27개 구간에서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내린 강수량은 오후 6시 기준으로 부산진 61.5mm, 금정구 57mm, 사상구 44.5mm 등입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진구에 오후 한때 시간당 22mm의 세찬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50~120㎜, 많게는 18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부산에는 지난 14일부터 31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축대와 담벼락 붕괴, 토사 흘러내림 등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산사태도 걱정인데요,
기장군과 강서구, 북구 등에는 현재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어 내일 새벽까지 초속 20m가량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온천천 연안교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오송지하차도 위험도 ‘3등급’…“차단 시설 의무 설치 제외”
- 서울 지하차도는 믿고 갈 수 있나요? ‘차 버릴 용기’ 전 대책시급
- [현장영상] “아구 이뻐, 사랑해”…소아중환자실서 카메라 켜지자 들린 간호사 목소리
- “모두 가족의 품으로”…해병대, 예천 실종자 수색에 상륙돌격장갑차 투입 [현장영상]
-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대부분 왜 버스에 몰렸나? [오늘 이슈]
- “제가 무기징역 살겠습니다”…법정 울음바다 만든 예서 아빠의 호소
- 일주일새 4번째 담화 낸 김여정…북, 추가 도발 나서나
- [크랩] 다 같이 모여 아이폰 뜯고, 굽고, 갈아 끼우는 사람들…왜?
- 오송 지하차도 사고 ‘중대시민재해’ 인정될까…‘관리상 결함’이 핵심
- [특파원 리포트] 국경 사이 갇힌 난민들…“난민 막아달라” 거액 꺼낸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