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에 또 비 내려 합동감식 지연…참사 원인 수사 본격화
【 앵커멘트 】 침수 사고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는 새벽부터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합동감식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이규연 기자, 지금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장맛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하차도 앞에는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는데요.
새벽부터 오후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지하차도 내부 합동감식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비가 오고 지하차도에 진흙이 남아 있어 3D 스캐너 등으로 현장을 정밀 촬영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어제(17일) 밤 8시쯤 마지막 실종자였던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지하차도 내부 실종자 수색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수색하며 현장을 지키는 경찰은 "혹시 모를 실종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유류품 수색을 통해 희생자들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3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비가 그치면 외부 하천변과 논밭에서 추가 수색을 벌인다는 입장이지만, 내일 아침까지 비가 예보돼 언제 수색이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참사 원인을 밝히는 수사도 본격화됐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정부 당국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는데요.
충북경찰청은 88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침수사고 현장 목격자들과 생존자들을 상대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 미호천교 제방 공사 목격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화 작업이 끝나고 합동감식이 시작되면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현장에서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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