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면 손가락 3개 잘라버린다" PSG 울트라스, 세르비아 FW 향해 '충격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 손가락을 잘라낼 것이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PSG 울트라스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블라호비치가 팀에 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이 밝혔다. 그들은 만약 블라호비치가 PSG와 계약한다면 그의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했다"라고 보도했다.
RMC 스포르트는 "9번 공격수를 찾는 PSG는 케인 영입에 실패할 때를 세르비아 블라호비치를 영입 후보로 정했다. PSG는 이미 선수 측근과 논의를 나눴으며 원칙적 합의를 앞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세 손가락을 잘라낼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최근 영입설이 불거진 두샨 블라호비치(23, 유벤투스)를 향해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PSG 울트라스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블라호비치가 팀에 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이 밝혔다. 그들은 만약 블라호비치가 PSG와 계약한다면 그의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올여름 최전방 보강을 원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계약 종료 후 인터 마이애미로 떠났고,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네이마르 역시 어느덧 만 31세가 된 만큼,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상황.
최우선 목표는 케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직 바이에른 뮌헨행만 원하고 있으며 PSG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원하는 높은 이적료까지 고려하면 올여름 케인 영입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셈.
PSG는 블라호비치로 눈을 돌렸다. 그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공격수로 넓은 활동 반경과 날카로운 슈팅, 높은 제공권을 자랑하는 기대주다. 특히 그는 피오렌티나 시절 2021-2022시즌 전반기에만 24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이후 블라호비치는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35억 원)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1-2022시즌 21경기 9골 1도움, 2022-2023시즌 42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나름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유벤투스는 원하는 이적료만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블라호비치를 내보내고, 로멜루 루카쿠로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루카쿠 영입을 위해 첼시에 4000만 유로(약 567억 원)를 제시했다. 다만 이는 8월 4일까지 블라호비치를 판매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기꺼이 블라호비치를 놓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호비치 역시 PSG행을 원하고 있다. RMC 스포르트는 "9번 공격수를 찾는 PSG는 케인 영입에 실패할 때를 세르비아 블라호비치를 영입 후보로 정했다. PSG는 이미 선수 측근과 논의를 나눴으며 원칙적 합의를 앞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구단 간 이적료 합의만 남은 상황. 하지만 PSG 울트라스는 이 소식을 전혀 반기지 않았다. 그들은 파르크 데 프랭스 앞에서 "블라호비치, 파리에 온다면 네 손가락 3개를 잘라낼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PSG 울트라스가 블라호비치를 이토록 싫어하는 이유는 그가 취했던 정치적 제스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세르비아 대표팀 경기가 끝난 뒤 코소보가 세르비아 영토로 그려진 옷을 입고 동료들과 손가락 3개를 펼쳤다.
미러에 따르면 이는 엄지와 검지, 중지를 쭉 펼치는 '세 손가락 경례'로 코소보에 대한 세르비아의 패권, 민족주의, 세르비아의 승리 등을 상징하는 제스처다. 단순한 종교적 의미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코소보를 세르비아 영토로 표시한 그림이 프린팅된 옷을 입은 점까지 고려하면 정치적 상징에 가깝다.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갈등은 뿌리가 깊다. 코소보는 1990년대 말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뒤 독립을 시도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전쟁까지 펼치며 잔인하게 탄압했다. 코소보는 지난 2008년 독립을 선언하긴 했지만,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