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화성-18형' 발사, 임팩트 없었다… 과민반응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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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기체계 시험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미국 측 전문가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사일 전문가인 톰 카라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국장은 18일 오후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동맹 강화를 위한 방산협력 확대 전략 세미나'에 참석, 북한의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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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수출 전략도 논의… "600대에 최대 44조 생산유발 효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기체계 시험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미국 측 전문가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사일 전문가인 톰 카라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국장은 18일 오후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동맹 강화를 위한 방산협력 확대 전략 세미나'에 참석, 북한의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카라코 국장은 이날 'K방산, 미국 시장 진출 성공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지난주 북한의 ICBM 실험이 있었지만, 미국에선 '임팩트'(영향·충격)이 없어 놀랐다"며 "이는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언론이 과민 반응해선 안 된다"며 "오히려 북한의 (무기) 시험에 반응하지 않는 게 좋은 점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제 '새로운 미사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미사일 타격 대응·방어체계에 관한 국제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새로운 미사일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미나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만든 FA-50 경공격기의 미국 수출 전략도 논의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한미 양국 간 기술동맹·방산동맹의 대표 사례로 회자되는 초음속 경공격기 FA-50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수출 이후 동남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를 지나 유럽에 상륙했고, 이젠 미국시장 진출까지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박사는 최대 600대의 FA-50이 미국에 수출될 경우 생산 유발 효과가 25조6000억~44조원, 고용 창출 효과는 사업기간 동안 7만1000~12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 박사는 "이 같은 전망은 초기 매출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운용유지비용을 고려하면 산업 파급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FA-50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이날 세미나에 보낸 축사에서 "우수한 기동능력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FA-50은 필리핀·말레이시아·폴란드 등 많은 나라들로 수출되고 있다"며 "FA-50의 입증된 성능을 고려한다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의 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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