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하태경 “민주당, 총선 영부인 프레임으로 가려 해…명낙회동 연기? 만나기 싫은 듯”

KBS 2023. 7.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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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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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수해 참사 중 우크라이나행, 불가피성 있어
- 정상회담 취소했으면 두 마리 토끼 다 놓쳤을 것
- 김건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부인.. 그만큼 관심 많이 받아
- 정권 바뀌자 노선 바뀌었다? 선동으로 봐야
- ‘체포동의안 통과 = 구속’ 공식 깨져, 판사 중립성 믿어야
- 명낙회동 또 연기? 만나기 싫은 듯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8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수해가 났습니다. 수해 복구 대책도 마련해야 될 텐데 정치권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고민들이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어서 오세요.

◆하태경: 안녕하세요?

◇주진우: 지난해 수해가 있었습니다. 지하 참사에서도, 지하실 그리고 반지하에서도 사고가 있었는데 올해 청주 지하차도 참사 너무 큰 충격입니다. 이번 참사 어디에서 뭐가 잘못된 겁니까?

◆하태경: 크게 보면 한 천재지변 성격이 일부 있고 또 인재가 일부 있고.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현재 사망, 실종자 합치면 50분 정도 되는데 공평 지하차도 전형적인 인재고요. 나머지 산사태는 대처를 좀.

◇주진우: 불가피한.

◆하태경: 불가피한 그런 면이 있다. 물론 개별적으로는 심층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지금 우리한테 중요한 거는 대한민국이 특히 글로벌하게 제가 보면 공동체 의식, 이웃 의식 이게 굉장히 강해요. 남의 아픔이 내 아픔이고 지금 좀 우리 모든 국민이 위로와 통합의 시간 저도 정말 깊은 위로를 보내고 정치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그런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됩니다.

◇주진우: 외통위 의원이니까 이거 물어볼게요. 아니, 이렇게 수해 참사가 일어났는데 굳이 꼭 우크라이나에 갔어야 했나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태경: 많죠. 그러니까 이제 일단 대통령께서 한국에 돌아오셨으니까 지금 호우, 극한 오후라고 표현하는 여기에 대처하는 이미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수습을 잘하시고 또 지금 진행형이잖아요. 여기에 집중하는 게 맞고.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상회담을 하지 않고, 제가 시간대를 보니까 사고가 난 6시간 전쯤에 우크라이나행 기차를 탔습니다. 그리고 아마 사고가 났을 때는 그쪽 시간으로 새벽 2시, 3시경이에요. 공평 지하차도. 그리고 기차 안에 있었고 또 새벽 시간이었고 지금 이런 불가피성이 좀 있고요. 그런데 이제 그 직후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사고 난 이후에 한 6시간 뒤에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귀국할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이제 오는 시간이 또 한 24시간 이상 걸려요.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그래서 그렇게 보면 좀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오죽했으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 폭우 피해 희생자들한테 위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윤 대통령이 굉장히 걱정한 걸 느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쟁 중에 그 많은 수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생긴 전쟁 피해 국가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위로 메시지를 보낼 정도면 대통령이 거기에 있었지만 정말 바늘방석에 앉은 그런 기분으로 정상회담을 했고 또 정상회담 직후에 바로 화상회의를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정상회담을 취소하고 왔으면 두 마리 토끼 다 놓쳤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 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하태경: 그러니까 정부 측 인사도 그렇고 정치권의 인사도 좀 갈등이나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하는 우리가 장례식 가면 숙연한 마음으로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그런 시간이다라는 걸 염두에 두고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신중해지셨으면 좋겠어요, 홍준표 시장님.

◆하태경: 홍준표 시장님은 아주 많은 지금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굳이 보태야 되나 싶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그다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 그리고 자유를 위해서 함께하겠다 좋은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 참석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만나면 되지 왜 우크라이나까지 가야 되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하태경: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거냐, 러시아랑 전쟁하자는 거냐 그건 아니고요. 그건 아니고 그런데 이제 어쨌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리더십 국가로 발돋움하는 겁니다. 그래서 프랑스, 영국 이런 나라들은 자기랑 먼 나라에서도 군대를 보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 헌신을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격이 이 정도 올랐기 때문에. 그런데 아무튼 그건 뭐 불가피했다고 보고 어쨌든 지금은 국내 문제에 집중할 시간이다. 대통령께서도 그런 마음가짐이신 것 같고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순방이었으니까 이거까지만 얘기할게요. 굳이 또 김건희 여사는 명품 쇼핑 논란 여기에 휩싸여야 되는지.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영부인께서도 지금 이번에 사건을 보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부인이다, 전 세계가. 그만큼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주진우: 관심을 가지니까 그럼 더 조심해야죠.

◆하태경: 그래서 대통령 영부인께서도 나에게는 프라이빗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자세로 모든 일정을 보내시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이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나온 이야기는 명품 사지 않았다.

◇주진우: 호객 행위에 당했을 뿐이다.

◆하태경: 어쨌든 간 건 사실이니까 간 과정에서 누구의 권위가 있었던 것 같긴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부인께서도 국민을 위로하고 통합하고 수해 현장도 챙기고 이런 노력, 그런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국회에서 지금 이권 카르텔을 깨자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앞장서서 외치고 있는데요.

◆하태경: 제 전공이죠.

◇주진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전 국민 앞에서 생방송 TV 앞에서 이권 카르텔 보조금 해지해서 수해 복구에 투입하겠다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수해 복구하고 카르텔하고 무슨 관계입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긴축재정이에요. 사실 코로나 때 워낙 예산을 많이 써서 부채를 많이 냈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재정을 줄여야 되는 상황이고 아껴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아낄 수 있는 건 아끼자 하는 게 최근의 현안들이 이권 카르텔 낭비되는 보조금 이런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연결시킨 것 같아요. 그런데 핵심은 예산 줄일 수 있는 데 최대한 줄여서 피해받는 우리 국민들 조금이라도 더 갈 수 있게 그런 취지라는 거죠.

◇주진우: 냉정하게 줄이는 거하고 수해 복구하고는 좀 다른 문제잖아요.

◆하태경: 아니죠. 한 쪽을 줄여야 다른 쪽을 더 갈 수 있는 건 맞죠. 그건 산수죠. 산수인데 어쨌든 피해 국민한테 제 지역구에서도 7~8년 전에 굉장히 피해가 컸어요. 그런데 지원되는 금액이 굉장히 적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에서는 그걸 조금이라도 더 올려주자고 신경도 많이 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부족해요. 대통령 입장에서 조금 더 주자는 그런 마음의 표현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 수해하고 이권 카르텔을 엮냐. 이거 참모 잘라야 된다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합니다.

◆하태경: 메시지를 줄 때는 단일 메시지가 좋긴 하지만 어쨌든 대통령 본 마음은 불필요한 예산 줄이고 정말 억울한 분들한테 더 많은 예산이 가게 하자 이런 취지라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그렇게 또 설명해줘야 되나요? 송대현 님께서 “요즘 윤 대통령 카르텔이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지 우리 어머니가 못 알아들으세요. 집단 이기주의로 표현하면 어떨지요.” 그런데 대통령이 계속해서 카르텔, 카르텔 합니다. 이 카르텔을 다 파악했다 여기에 꽂히셨나 봐요.

◆하태경: 왜냐하면 한국 사회 특징이 굉장히 선진화돼 있고 모든 영역에 있어서 기득권층들이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예를 들어서 원격 의료도 의사들 반대 때문에 쉽지가 않아요. 간호사법도 마찬가지고.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이 그렇습니다. 기득권층이 자기의 기득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실제로 카르텔이 존재하고 제가 최근에 시민단체 그렇지만 시민단체는 새 발의 피고 건설 쪽 최근에 보면.

◇주진우: 건설 카르텔 심하죠.

◆하태경: 많죠. 곳곳에 다 있어요. 그래서 그런 걸 잘 파헤쳐서 기득권 이권 구조 그것만 잘 깨더라도 예산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거죠.

◇주진우: 기득권의 이권 구조만 많이 깨더라도, 그렇죠. 그러면 큰 도둑놈들 잡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했는데 그 주변에 엄청난 특혜가 있더라 이렇게 민주당에서 이것이야말로 이권 카르텔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태경: 그건 좀 제가 보기에 선동입니다.

◇주진우: 선동입니까?

◆하태경: 종점이 거기는 진출입구가 없는 분기점이잖아요. 종점이 엄밀한 개념이 아니에요. 그래서 도로가 끝나는 게 아니라 도로가 연결되는 지점이잖아요. 그래서 분기점은 보면 땅값 오르는 효과는 거의 없죠.

◇주진우: 없습니까?

◆하태경: 네. 그러니까 진출입구, 출입하는 쪽의 교통이 좋아지지 거기는 시끄럽기만 하고 차량 통행만 많은 곳 아니야. 바로 내려가는 곳이 없잖아요.

◇주진우: 그런데 원안에 비해서 수정안, 종점이 바뀐 이 노선을 보면 다리도 많이 놔야 되고 터널도 많이 뚫어야 되고 건설비도 많이 들어요.

◆하태경: 비용은 많이 드는 건 맞아요. 비용은 많이 드는데 그게 차량 통행도 많아요.

◇주진우 : 많죠.

◆하태경: 그래서 비용 대비 수익을 보는데 그걸 BC라 그러죠. 예타라 그러고. 그래서 원안은 비용은 적게 들지만 교통량은 적고 대안은 비용도 많이 들고 수익도 많이 나고. 이래서 둘 다 예타를 통과하고 3안이죠. 3안은 민자로도 하자는 제안이 있었더라고요. 민자로 해도 돈이 남는다는 거죠. 그래서 예타가 아예 안 되는데 했던 건 아니고 그래서 용역, 문재인 정부 때 용역 맡은 업체가 경제성만으로 분석을 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효용이 좋은 노선으로 자기들이 안을 올린 거라는 그 얘기는 했잖아요. 그래서 좀 아무튼 근거 없는 선동도 우리 국민들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주진우: 정권이 바뀌자 노선이 바뀌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하태경: 그것도 선동이죠.

◇주진우: 그런데 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주민들 그리고 서울에서 경기, 강원으로 가는 사람들 숙원이에요. 거기는 너무 막혀서 못 가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백지화하는 건 장관이 백지화하는 거 이거는 조금 국민들 그쪽 시민들한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

◆하태경: 그러니까 원희룡 장관이 여러 번 답변했는데 조건부 백지화더라고요.

◇주진우: 조건부 백지화입니까?

◆하태경: 정치 공세를 하지 않으면. 왜냐하면 정치 공세를 계속하면 어차피 예산을 연말에 태워야 되는데 민주당이 동의 안 해줄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국정조사하기 전에는. 그러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더 이상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냥 양평 주민만을 위한 교통난 해소 여기에 좀 집중해서 어느 게 더 효율적인지 이런 논의를 하면 백지화는 철회될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원 장관 발언에 나와 있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민주당에서 반대, 민주당하고 얘기가 잘되면 얘기를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해야 된다고 계속 외치는데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계속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총선을 영부인 프레임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주진우: 영부인 프레임으로?

◆하태경: 일본 프레임이 잘 안 먹히니까. 영부인 관련 있으면 계속 키우는 전략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고 우리가 잘 방어하고 해명해야 되겠죠. 그런데 아무튼 민주당에서 지금 양평 고속도로는 근거를 별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로비를 했다든지 땅값이 올랐다든지 그 부분에 땅값 올랐다는 자료도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영부인 프레임도 근거 없이 자꾸 제기하면 역효과 날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영부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른다. 그렇게까지 생각할까요? 민주당은 최근 민주당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 혁신위가 1호 혁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 오늘 의총을 통과시켰습니다.

◆하태경: 아무튼 저도 수해 기간이라서 민주당 비판은 자제하고 싶고요. 어쨌든 체포동의안 올라갔을 때 더 이상 거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거부 안 했으면 좋겠고 또 뭐 정당한 근거 없이 올라왔다 해서 또 거부를 하지 않을까 우려가 좀 생기는 것 같아요, 오늘 통과된 안을 보면. 그런데 이제 이후 사례에서 확인될 거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 당은 일관되게 우리 당 의원이 체포동의안 올라왔을 때도 우리가 통과시켰잖아요. 그래서 민주당도 민주당 의원이 올라오더라도 조건 없이 조건 달지 말고 통과시켜줬으면 좋겠어요. 판사가 구속 사유 아니면 구속 안 시키거든요. 우리 당 의원도 구속 안 됐어요. 불구속됐어요.

◇주진우: 재판받고 있죠.

◆하태경: 체포동의안 통과가 무조건 구속이다 등식은 깨졌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중립성을 믿을 수 있는 게 판사라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검찰이 악용하면 판사가 견제하겠죠. 판사를 좀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법부를.

◇주진우: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은 또 연기됐습니다. 수해 복구에 집중하자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태경: 만나서 수해 복구를 이야기했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됐을 텐데 아쉽고요.

◇주진우: 왜 못 만날까요?

◆하태경: 만나기 싫은가 보죠. 수해 복구에 도움 안 되는 이야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죠.

◇주진우: 그러게요. 왜 이렇게 만나기가 어려운 걸까요?

◆하태경: 그래서 서로 딴 생각을 하시는 것 같고 만나서 어쨌든 가장 중요한 현안을 나눌 사이는 아니다라고 서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안타깝지만.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은 총선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다 지역에 가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하태경: 저는 우리 당도 좀 다시 태어나야죠. 민주당이 저렇게 헤매는데도 우리 당의 신뢰와 기대가 올라가지 않잖아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도부가 지금 좀 안정화됐는데 지도부도 분발해야 되고.

◇주진우: 존재감이 없습니다.

◆하태경: 우리 당을 불신하는 그 이유를 좀 정확히 뿌리부터 파헤쳐서 근본적인 혁신의 길이 뭔지 좀 찾아서 가야 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치권이 공멸할 뿐만 아니라 저는 제3당의 포텐셜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고 그랬을 때 윤석열 정부총선 지나고도 다수당이 되지 못하면 우리 국민이 불행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이번 수해 과정을 통해서도 좀 많은 걸 새로 배우고 뿌리부터 혁신하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유승민, 이준석 당의 비주류들이 옳은 말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는 계속 있어요. 국민의힘 주변에서도.

◆하태경: 옳은 말 할 때도 있죠. 저도 동의할 때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어쨌든 좀 국정을 책임 있게 이끌어간다 이런 자세로 비판해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준석 케이스는 좀 달라요. 이준석 케이스는 아예 배제됐잖아요.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어쨌든 좀 본인이 국정의 최고 책임자다 이런 자세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다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고 이분은 의견 차이가 있는 것도 있고. 그런데 오염수 방류 문제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의 입장을 계승한 거거든요. 문재인 정부 때 똑같은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외교부 장관도 똑같은 입장을 이야기했고.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하더라도 아마 그 입장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좀 유승민 전 의원과는 입장을 달리합니다.

◇주진우: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제 조건이 분명히 달랐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태경: 정의용 장관 이야기하는 거 보면 똑같아요.

◇주진우: 강경화 장관도 후쿠시마 오염수 일본의 주권적 영토에서 일어나는 사안 아니냐 이런 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정의용 장관도 그렇고.

◆하태경: 조건은 세 가지 조건을 달았는데 윤석열 정부는 그걸 이야기 했고 추가 조건을 또 이야기했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네.

◇주진우: 추가 조건에 대해서 기시다.

◆하태경: 추가 조건은 방류 시작한 이후에 모니터링 참여해 달라.

◇주진우: 우리 전문가 보내겠다.

◆하태경: 정의용 장관 때는 없었고 그런 점이 추가됐고 그래서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께서 내 코인 거래는 합법이라면서 의원님 고소했는데요. 그건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하태경: 원래 말로 국민을 설득 못 할 경우에는 인신공격을 하죠. 그게 정치인들의 질 나쁜 행위인데 자기 거래 내역을 다 공개를 하면 되거든요. 지금 저를 고소한 내용을 살펴보니까 한 언론을 이용해서 하루에도 50번 이상 거래한 적도 있고 이런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자기는 없대, 거래한 적이. 그러면 거래 내역 공개하면 되잖아. 그렇잖아요. 거래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금 주장하는 건데 자기 말의 신빙성을 높이려면 지금이라도 다 공개해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하태경: 그 말이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수해 복구하고 국민들을 다독이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상처받은 분들이 많으니까 이 부분 좀 다독여주십시오.

◆하태경: 그리고 오늘 의총을 했는데 지도부에서도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고 특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말로 정치를 하는 거기 때문에.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말조심해야 됩니다.

◇주진우: 각별히 조심해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화나 있어요.

◆하태경: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조심해야 돼요.

◇주진우: 국민들의 격한 감정을 전달하다 보니까 제가 방송 중에 도둑놈 표현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도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말씀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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