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못 갖춘 제주도…환자 16%가 ‘수도권 원정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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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에서 환자 16%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타 지역 원정 진료 도민의 의료 비용은 같은 해 전체 도민 환자 의료비용(4261억7560만원)의 25.4%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원정 진료로 인해 겪는 도민의 불편함과 도 이외 지역으로 의료비가 유출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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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에서 환자 16%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1000억원이 넘는 의료비가 유출되고 있다.
이는 도내 병원을 이용한 도민을 포함한 전체 도민 환자의 13.8∼16.6% 수준이다. 이 기간 연간 도민 총환자는 적게는 7만5209명에서 많게는 10만4807명이다.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간 도민이 지출한 진료비용은 2012년 432억2262만원에서 점차 증가해 2019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1080억3648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2021년 타 지역 원정 진료 도민의 의료 비용은 같은 해 전체 도민 환자 의료비용(4261억7560만원)의 25.4%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원정 진료로 인해 겪는 도민의 불편함과 도 이외 지역으로 의료비가 유출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에 나선다. 2026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해 2027∼2029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치료가 쉽지 않은 중증질환 관련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3년 주기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 제도가 시행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권역에 포함돼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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