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공조로 마약류 72㎏ 밀반입 차단

채명준 2023. 7.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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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당국이 태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을 시도하던 불법 마약류 72㎏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18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태국 관세총국과 '한·태 제2차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사이렌Ⅱ)을 실시한 결과, 태국에서 우리나라로 밀반입을 시도한 불법 마약류 49건, 72㎏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관세 당국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야바 밀수가 유행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발 건수가 2.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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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차 밀수 합동단속 결실
2022년 동기 대비 적발 중량 2.6배 ↑

관세 당국이 태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을 시도하던 불법 마약류 72㎏을 적발했다. 21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13만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이다.

관세청은 18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태국 관세총국과 ‘한·태 제2차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사이렌Ⅱ)을 실시한 결과, 태국에서 우리나라로 밀반입을 시도한 불법 마약류 49건, 72㎏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적발(15건, 28㎏) 대비 건수 기준으로 3.3배, 중량 기준으로 2.6배에 달한다.
대나무 쟁반 속에 숨겨진 야바. 관세청 제공
이번에 적발된 불법 마약류 중에는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해 복용하기 쉽도록 알약 형태로 만든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야바’가 4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로폰 11.8㎏, 대마초 8㎏, 케타민 3.8㎏, 기타 2.3㎏ 순이다.
관세 당국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야바 밀수가 유행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발 건수가 2.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6월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1년 전에는 없던 대마초 밀수도 새롭게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밀수 경로는 국제우편(51%), 특송 화물(41%), 항공 여행자 휴대품(8%) 순이다.
영양제로 위장된 상태로 국제 우편을 통해 밀반입이 시도된 야바. 관세청 제공
태국은 국내로 밀수되는 필로폰(약 40%)의 최대 공급국이다. 국내 밀반입되는 필로폰의 상당수는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출발한 것이며 국내 검거 외국인 마약사범 중 태국 국적의 마약사범이 가장 많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도착한 후 단속하는 기존 마약밀수 단속체계에서 주요 공급지에서 마약밀수를 사전 차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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