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일부 해제…이 시각 광주·전남 호우 상황
[KBS 광주] [앵커]
며칠째 이어진 호우특보로 광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고흥에는 오늘 하루 백 6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비구름이 빠져나가면서 호우 특보는 점차 해제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혜진 기자, 순천 동천에 나가있죠?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곳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인데요.
최근 나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려서 하천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출입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나흘 동안 비를 쏟아붓던 비구름대는 점차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나흘 동안 광주 전남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도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남 12개 시군에만 호우경보가 남아있는 상탭니다.
큰 고비를 넘겼지만 오늘 낮까지도 광주와 전남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고흥군 도양읍에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하루에 16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고, 보성 벌교는 153.5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산사태 우려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곡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전남 12개 시군과 광주 광산구에는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구례군은 지리산 노고단 일주 도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도 중지됐습니다.
코레일은 익산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전라선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고, 호남선도 광주 송정에서 목포 구간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광양에서는 중마동과 광영동을 잇는 도로 경사면에서 나무가 뽑히는 유실 징후가 나타나 약 3킬로미터 구간이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암댐은 방류량을 초당 7백 톤으로 유지하면서 하천 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화순 동복댐의 경우에는 오후 5시 기준 수위가 168.7m로 만 수위를 조금 넘어섰는데요.
동복댐에서는 시간당 80만 톤의 물을 흘려보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10에서 60밀리미터, 전남 동부 내륙은 50에서 12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순천 동천에서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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