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자 3명 늘어 44명…예천서 시신 3구 수습(종합)

서한샘 기자 남승렬 기자 2023. 7. 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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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50명에 달한다.

이어 오후 12시10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70대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마을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전날 오후 7시50분쯤 약 1㎞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6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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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 50명…이재민 5685명 발생
오송 지하차도 인근 추가 수색…충청·전라 폭우 예상
해병대신속기동부대가 18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용궁면 일대에서 KAAV(한국형돌격상륙장갑차)를 투입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제공)2023.7.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예천=뉴스1) 서한샘 남승렬 기자 = 경북 예천군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50명에 달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4명, 실종자 6명, 부상자 35명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하천에서는 해병대가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오후 12시10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70대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마을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오후 3시35분쯤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씨(69)가 18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선 차량 17대가 침수하면서 사망자 14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50분쯤 약 1㎞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6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수습됐다.

중대본은 "지하차도 인근 추가 수색과 토사 제거, 배수시설 정비와 안전성 확보를 거쳐 다음달 31일쯤 다시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도로 등 공공시설 912건, 주택 등 사유시설 574건이 피해를 입었다. 토사유출은 131건, 침수는 79건으로 집계됐다.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일부 정전은 19일 복구될 예정이다.

3만1064.7㏊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69만3000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전국 15개 시·도 102개 시·군·구 8584세대 1만3459명이 일시 대피해 3796세대 5685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한 2514세대 3888명에게는 학교와 민간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도로 187개소와 하천변 797개, 둔치주차장 254개소는 통제 중이다. KTX의 경우 전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호남·강릉·경부선은 서행 운행하고 있다. 일반열차는 13개 노선 중 대구·동해선 등 2개 노선을 제외한 11개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호우특보는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발효 중이다. 충청권 내륙과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남권 동부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8~19일 예상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울릉도·독도엔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엔 5~40㎜가 예상된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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