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중 65.9%가 첫 일자리에서 퇴직

이종태 기자 2023. 7.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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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교(학업을 마친, 제일 마지막 단계의 학력)를 졸업한 청년층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청년 인구 대비 취업자 및 구직자의 수)은 50.5%로 지난해 5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중 취업자는 400만5000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9만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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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교(학업을 마친, 제일 마지막 단계의 학력)를 졸업한 청년층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18일 통계청이 낸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그렇다.

통계청은 청년층(15~29세) 인구가 841만6000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7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 해 동안 통계상 청년(15세)으로 성장한 인구보다 ‘청년’기를 벗어난 인구(30세)가 대체로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 5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 중 청년층의 비율은 18.5%다.

출처 통계청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청년 인구 대비 취업자 및 구직자의 수)은 50.5%로 지난해 5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중 취업자는 400만5000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9만9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청년 인구 대비 취업자의 수) 역시 0.2%포인트 하락한 47.6%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전체를 기준으로 추산한 고용률은 63.5%(취업자 2883만5000명)로 지난해 5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졸업 후 절반 가까이가 1년 이상 미취업

최종학교를 졸업한 이후 취업하지 않은(못한) 청년은 126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7만2000명(45.3%)은 1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상태였다. 3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경우도 21만8000명(17.3%)으로 추산되었다. 미취업자들 중 40.9%(51만6000명)는 직업교육을 받거나 취업 시험을 준비 중이었지만,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 답변자가 25.4%(32만명)에 달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10.4개월(지난해 5월 대비 0.4개월 감소),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6.6개월(0.2개월 감소)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의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5.5%), 광제조업(15.2%) 순이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의 임금(수입)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5.7%, 200만~300만원 미만 31.3%, 100만~150만원 미만 15.7% 등으로 나타났다.

출처 통계청

청년층이 첫 일자리에서 퇴직한 비율은 65.9%에 달했다. 계속 일하는 비율은 34.1%에 머물렀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임금‧노동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5.9%),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14.7%), 개인‧가족적 이유(14.6%) 등의 순서였다.

청년층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뺀 이 연령대의 비경제활동인구는 416만4000명이었다. 당장 취업할 필요가 없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등을 포함한 수치다. 이 가운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인구의 비율은 15.2%였으며,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29.3%), 일반 기업체(27.3%) 등으로 나타났다.

이종태 기자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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