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이재명·이낙연, 만찬후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나오면 기쁠것”

곽선미 기자 2023. 7. 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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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 "두 분이 만찬을 끝내고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나오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는 그러실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이었다"면서 "설훈 의원께선 충분히 서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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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상징적…국민 고통 속 희망 줄 것”
친명혁신위? 질문에 “민주 혁신위·호신위”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 “두 분이 만찬을 끝내고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나오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제가 전라도 전주 출신인데 전라도에서는 깨복쟁이 친구라는 얘기를 한다. 천에서 친구들끼리 벗고 물장구치고 노는 것, 그만큼 친한 친구(허물없는 친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깨동무가 실현될 경우 “굉장히 상징적인 일이기도 하고 국민들이 고통받고 경제 상황도 좋지 않고 모든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그분들은 그런 희망을 주셔야 하는 책임 있는 분들이다. 그분들 둘이 어깨동무를 하면 그분들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다 나서서 스크럼을 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당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자, 혁신위원장으로 당내 화합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은 애초 19일로 예정됐으나 수해로 인해 한차례 더 연기된 상태다. 애초 두 사람은 지난 11일 만나기로 했지만, 당일 집중호우 예보가 내려 19일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위원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이후 계파 싸움 재연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절체절명 상황에서 당의 원로라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본인(이 전 대표)이 잘 아실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친이낙연(친낙)계 중진인 설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이라고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는 그러실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이었다”면서 “설훈 의원께선 충분히 서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친명 혁신위라는 비판이 지적이 있다’고 질문을 하자, 김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이) 전문 영역을 고려한 것이다. 정치학자, 행정학, 법학자, 전략가, 미래 전략가 등이었는데 대선 때 지지 선언을 하신 분이거나 정책 연구를 하신 분들이 모여 있으니 친명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대통령 선거 나가 1번 찍었던 분들은 다 친명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쉽게 말해 친명이 아닌 친민주당이라는 뜻이냐’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면서 “결국 김은경 혁신위는 민주당 혁신위이고 민주당 호신위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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