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외식 솔루션도 K-푸드 유망 분야

2023. 7.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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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

외식 솔루션은 식당 및 음식 서비스 업계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운영솔루션으로 주문 관리, 배달 연동, 예약 관리, 결제 처리, 주방 운영, 매출 분석, 고객 관리, 쿠폰 발급, 마케팅 등의 여러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도구를 말한다.

이러한 외식 솔루션은 외식사업자가 매장 운영에 있어 인력 부담은 낮추고 효율성은 높여 결과적으로 외식사업자의 매출 증진은 물론 고객 만족도도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외식 솔루션은 외식산업의 디지털 전환(DX : Digital Transformation)과도 맞닿아 있다. 외식산업은 전통적으로 아날로그적 경영 형태를 보여왔지만 최근에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거세다. 이러한 DX를 통해 기존 외식산업의 자본 리스크와 낮은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다.

외식 솔루션은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매우 유망한 산업 분야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대단하다. 2021년 기준으로 글로벌 외식 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2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디지털화, 자동화, 주문 및 결제 시스템, 주방 관리, 예약 관리, 배달 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 비즈니스를 말한다.

또한 외식 솔루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었고,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 변화와 인력난까지 더해져 외식업계는 더욱 외식 솔루션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외식 솔루션 시장의 주요한 성장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요구로 인해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 외식업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 및 배달 플랫폼을 도입하고, 주문 및 결제 관리, 배달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외식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둘째, 외식업체는 인력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 주문 및 결제 시스템, 자동화된 서빙과 주방 시스템, 재고 관리 시스템 등이 외식 업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문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실수나 오류가 줄어들며, 업체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다.

셋째,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예약 관리시스템, 자체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주문 및 결제 서비스, 맞춤형 마케팅 및 프로모션 도구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솔루션들은 고객들에게 편의성과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넷째, 외식 솔루션은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업체들이 운영 및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매출 데이터, 고객 리뷰, 주문 패턴 등을 분석하여 메뉴 개발, 가격 정책, 쿠폰이나 포인트를 활용한 타켓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업체는 더욱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외식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 국내 기술기업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우선, 디지털 외식플랫폼 먼키를 운영하는 먼슬리키친은 미국 뉴욕 소재 포스 파트너사와 클라우드 기반 레스토랑 디지털 운영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먼키가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이 미국 뉴욕주의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F&B 매장에서 쓰이게 된다. 이번 계약은 솔루션 납품과 기술수수료 등을 합쳐 총 815만 달러(약 106억원) 규모이다.

먼키 레스토랑 디지털 운영 솔루션은 클라우드 POS, 클라우드 키오스크, 먼키앱을 기반으로 홀, 배달, 포장 주문과 사전 예약, 주문, 결제, 고객관리,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포스, 키오스크, 앱 간에 분절됐던 데이터를 먼키 생태계 내에서 통합해 일원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적 우수성을 가진다.

또한 주문접수채널인 주문앱과 키오스크, 주문처리채널인 포스에서 온오프라인 주문과 매출을 상호 연동해 통합관리하는 토탈 솔루션으로 1인 점포, 다 점포, 프랜차이즈, 푸드코트, 구내식당 등 외식산업의 모든 포맷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먼키는 미국 진출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일반 외식업소에도 디지털 운영 솔루션 '먼키오더스'를 론칭했다. 먼키오더스는 먼키앱, 키오스크, 포스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원클릭으로 주문, 매출, 고객 관리는 물론 무료배달과 타켓팅된 쿠폰발급, 포인트 연계 기능도 제공한다.

푸드테크와 자동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고피자는 해외 매장 55호점을 돌파했다. 자동으로 피자를 구워주는 'GOVEN', 피자 반죽을 발효·성형할 필요 없는 '파베이크 도우', 직원이 토핑만 하면 피자를 굽고 커팅하는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된 'GOBOT STATION' 등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해외 6개국에 진출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식물쓰레기 절감 솔루션을 운영하는 누비랩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누비랩은 올해 4분기까지 캐나다 국영 보건기관과 환자식 관리 및 영양 섭취 현황 추적 솔루션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비전 AI를 기반으로 식사 전후 음식 섭취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로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IT 기술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외식 솔루션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기업들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이 글로벌 외식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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