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수해복구 추경’ 요구… 與 “예비비로 지원” [전국 ‘물폭탄’]

유지혜 2023. 7.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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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8일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하반기 경제 상황과 원활한 수해 복구를 위해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홍수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커져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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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피해복구 대응 입장차
박광온 “여·야·정 TF 구성 제안”
윤재옥 “당내 협의해보고 검토”
여야는 18일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두고는 입장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18일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수해 복구를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여·야·정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하반기 경제 상황과 원활한 수해 복구를 위해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홍수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커져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첫 번째)가 18일 서울 종로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다신 없도록 더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다만 국민의힘은 추경 편성이 아닌 예비비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이미 건의드렸지만 당의 모든 조직을 총동원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도 시작하겠다”며 “예비비 활용 등을 통해 재해복구와 우선적 예방 관련 사업을 먼저 실시하고, 내년 예산에도 우선적으로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밝혔다. 여·야·정 TF에 대해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협의해보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여야 지도부는 나란히 수해 관련 현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종로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회의를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수해 지역인 전북 익산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유지혜·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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