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최고 449㎜ 폭우' 광주·전남 피해 속출… 1360명 대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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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에 나흘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주민 1143명, 침수 등 기타 이유로 213명 등 19개 시군에서 총 1356명이 사전대피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토사유출 4건 등 총 5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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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방류량도 초당 1천톤으로 늘어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나흘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산사태 우려로 주민 1360명이 대피했다.
1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구례 성삼재 449㎜, 담양 봉산 379㎜, 곡성 석곡 373.5㎜, 구례 피아골 348.5㎜, 영암 시종 342㎜, 해남 땅끝 338㎜ 등의 비가 내렸다.
또 광양 332.2㎜, 강진 331.4㎜, 신안 홍도 323.5㎜, 담양 317㎜, 여수 돌산 314.5㎜, 화순 이양 310.5㎜, 장흥 301.9㎜, 광주 과기원 279㎜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주민 1143명, 침수 등 기타 이유로 213명 등 19개 시군에서 총 1356명이 사전대피했다. 현재는 산사태 사전대피 562명, 기타 94명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로 인해 전남에서는 소방당국이 340건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조 15건(15명 구조·148명 대피), 안전조치 299건(주택 침수 82건·토사낙석 28건·도로장애 105건·간판 2건·기타 82건), 배수 26건(386톤 배수) 등이다.
신안에서는 펜션 건물 주변 축대 붕괴 위험으로 주민 2명이 사전 대피했고, 목포의 한 장애인거주시설 건물 측면 절개지 옹벽 유실로 입소자 28명이 인근 생활시설관으로 이동했다.
이와함께 주택 지붕과 창고 등이 비로 인해 파손됐고, 장흥에서는 토사유출로 인해 주택이 반파되는 피해도 입었다. 보성에서는 태양광발전소 사면이 유실되거나 철도에 토사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에서 553㏊(벼 545㏊·무화과 6㏊·부추 등 2㏊), 강진에서 벼 95㏊, 곡성에서 벼 3㏊, 보성에서 콩 10㏊ 등 661㏊가 침수됐다. 현재 651㏊에 대한 퇴수가 완료된 가운데 보성 10㏊는 강우 소강시 퇴수가 진행될 전망이다.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국도 58호선 화순 이양~보성 복내 7.8㎞ 구간 △천은사~달궁삼거리 14㎞ 구간 군도 12호선 △구례 보성사~문수리까지 4.2㎞ 구간 농어촌도로 101호선 △여수 율촌면 상봉리에 위치한 시도 25호선이 통제됐다.
또 신안 지도읍 감정리에 위치한 국도 24호선 1.16㎞가 통제됐고, 시도 도시계획도로 소로 1-145호선과 지방도 840호선 일부, 담양 고서면 소재 농로 등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목포-홍도간 뱃길도 막혔다.
광주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토사유출 4건 등 총 5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30분쯤엔 서구 금호동의 한 도로에 지름 70㎝, 깊이 3m의 포트홀 발생 신고가 접수됐고, 북구 망월동에서는 건물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둔치주차장 11개소, 하천변 산책로 188개 출입구 등이 통제됐다. 또 침수위험이 큰 지하차도 7개소에 통제인력을 배치한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토사 유출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 인접한 2세대, 4명이 사전 대피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수문방류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주암댐의 방류량을 초당 700톤에서 1000톤 이내로 늘렸다.
김영록 지사는 "산책로 출입통제 및 주민 대피 등의 대비태세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산사태 관리지역, 위험 축대, 절개지, 급경사지 등 재해 위험지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 예측 시 주민이 즉각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대피 중인 주민들에게 재해구호물품을 신속히 배부하고 피해 현장은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응급복구를 시행하라"고 독려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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