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자취 감춘 '소똥벌레' 복원 시동..."9월 중 자연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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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2019년부터 소똥구리 복원을 시도 중인 가운데, 그간 채집해 관리해 온 소똥구리 1000여 마리 중 200여 마리를 오는 9월 자연 방사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오는 9월 소똥구리에 적합한 국내 서식지를 골라 채집한 소똥구리 2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달 말 소똥구리를 채집해 오면, 9월 중 소똥구리에 맞는 국내 서식지를 선정해 2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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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2019년부터 소똥구리 복원을 시도 중인 가운데, 그간 채집해 관리해 온 소똥구리 1000여 마리 중 200여 마리를 오는 9월 자연 방사한다. 1970년대 자취를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소똥구리가 다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오는 9월 소똥구리에 적합한 국내 서식지를 골라 채집한 소똥구리 2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소똥구리는 풍뎅이과 곤충으로, 소나 말 등의 분뇨를 ‘경단’처럼 둥글게 굴려 먹이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번식기에는 둥글게 뭉친 ‘경단’에 알을 낳는데, 알이 부화해 유충이 태어나면 자신을 감사고 있는 ‘경단’을 먹어 영양분을 얻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따르면 소똥구리가 분뇨를 굴리며 땅을 파는 과정을 통해 토양이 비옥해지고, 분뇨를 먹고 분해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번식하던 소똥구리는 1970년대 들어서 자취를 감춘다. 당시 국내에 공장식 축사가 들어서고, 여물보다 화학 사료를 가축에 먹이게 된다. 소나 말의 분뇨를 주식으로 삼는 소똥벌레가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됐다.
이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부터 국내 소똥구리 복원에 나섰다. 센터는 몽골을 찾아 소똥구리 230마리를 채집해 와 국내에서 증식에 성공했다. 이달 말에도 몽골에서 300마리를 더 채집해올 계획이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달 말 소똥구리를 채집해 오면, 9월 중 소똥구리에 맞는 국내 서식지를 선정해 2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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