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버스 갈아타며 시위…계단 버스에 '차 좀 태워달라'

노유정 2023. 7. 18.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 오후 버스에 탑승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9차 비폭력·불복종 버스행동'에 나섰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차 좀 태워달라"고 외치며 당초 계획대로 휠체어가 탑승할 수 없는 '계단 버스'에 탑승 요구를 했다.

박 대표는 저상 버스에 올라타 "오세훈 서울시장님, 전장연 죽이기·마녀사냥을 멈춰달라"며 "장애인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장연 죽이기·마녀사냥 멈춰달라"
탑승객 "뭐하는 짓이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와 회원들이 18일 오후 혜화동로터리에서 '서울시의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 오후 버스에 탑승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9차 비폭력·불복종 버스행동'에 나섰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차 좀 태워달라"고 외치며 당초 계획대로 휠체어가 탑승할 수 없는 '계단 버스'에 탑승 요구를 했다. 일부 버스가 잠시 멈춰 운전기사와 전장연 측이 대화하다가 운행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버스가 이들을 그대로 지나쳐 갔다.

박 대표는 저상 버스에 올라타 "오세훈 서울시장님, 전장연 죽이기·마녀사냥을 멈춰달라"며 "장애인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은 서울시의 장애인거주시설 예산 확대, 추가 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중단 등 장애인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한 정거장 이동해 다른 버스로 갈아타기를 반복하며 서울시청 방향으로 이동했다.

탑승객 사이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고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17일에는 전장연 활동가 2명이 버스 탑승을 요구하며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버스 #시위 #전장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