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 낮춰
손봉석 기자 2023. 7. 18. 18:51
메리츠증권이 18일 스튜디오드래곤이 콘텐츠 감소와 TV광고 수익성 악화 등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1천428억원)과 영업이익(136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3%, 4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영업이익 추정치는 1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작품 라인업은 77회차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채널과 OTT(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 모두 감소해 외형 및 이익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또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으로 작품별 마진 개선이 기대됐으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TV 광고 시장 위축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작년 2분기에는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대규모의 구작 판매가 있었지만, 올해 2분기는 상대적으로 구작 판매도 저조해 상대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수익성은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 ‘이두나!’, ‘도적: 칼의 소리’ 등과 ‘경이로운 소문2’, ‘아스달 연대기2’, ‘스위트홈2’ 등 시즌제 드라마 라인업이 대기 중”이라며 “또 북미·일본 등 현지 제작 편수를 확대해 추가로 외형과 이익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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