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방도 위험… 보강 시급” 미호천교 공사 놓고 비판 쇄도 [전국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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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방도 위험하다. 보강작업이 시급하다."
장씨는 18일 세계일보에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미호천교 공사를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시공사의 100% 인재다"라며 "제발 지금 보강해 놓은 제방을 다시 보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씨는 23명의 사상자를 낸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호강 제방 공사 현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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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제방, 기존 제방보다 낮아”
주민들 “배수로 정비 등 안 해”
행복청선 “제방 높았는데 유실”
“지금 제방도 위험하다. 보강작업이 시급하다.”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미호강 제방 유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송읍 주민 재난대책위는 “제방 둑을 확장하면서 확장 둑을 사전에 쌓고 배수로를 정비해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 사고는 이를 무시한 처참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충북선 철도 밑 제방 등 붕괴한 제방의 시급한 복구를 시공사와 발주처인 행복청에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대책 없이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방을 철거하고 임시제방 공사 과정에서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하천업무를 맡고 있는 금강환경청 측은 “도로 확장공사 허가 땐 자연제방 훼손 관련 내용이 없어 제방 철거 등은 추가로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행복청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제방을 그대로 두고 미호천교를 건설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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