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김태리 표 '악귀' 너무 좋아... 본체 표현하려 한 느낌" 극찬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악귀’ 김은희 작가가 주연배우 김태리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김 작가는 “이래서 김태리 김태리 하는구나 싶었다”는 말로 김태리를 향한 신뢰를 표했다.

지난 17일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해 ‘악귀’ 김은희 작가,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무속신앙이 ‘악귀’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데 대해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 ‘킹덤’을 준비 중이었는데 두 가지 아이템 중 뭘 할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오컬트로 시작을 했다가 ‘킹덤’을 하면서 백성들의 마음을 체감하게 됐고, 그 부분을 접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속학이라는 게 왕실보다 우리의 대중, 백성들이 어떤 걸 믿고 살았을까, 천재지변이 일어났을 때 믿고 싶은 신앙의 대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 절실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김태리가 묘사해낸 ‘악귀’에 대해선 “너무 좋았다. 다음 대본이 안 나온 상태에서 촬영을 해야 했는데 약간씩 생각하는 악귀의 성격들이 달랐다. 나는 대략적으로나마 악귀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김태리는 악귀인 척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악귀의 본체가 누군지를 표현하려 노력한 느낌이었다”고 극찬했다.

“그 톤이 나왔을 때 ‘이래서 김태리 김태리 하는구나’ 생각했다”는 것이 김 작가의 설명. 이에 당사자인 김태리는 “너무 어려웠던 게 연기에 기교가 느껴지면 다 가짜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처음 느꼈던 그것을 하면 안 되더라. 그래서 그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 놓인 상황은 어떤지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