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지구촌 최고 기온…제트기류 왜곡이 폭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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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전문가들이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해 "지구 기후가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6월'에 이어 7월에도 역대급 지구 평균 기온 기록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추세와 함께 북대서양 근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따듯하다고 지적했다.
만의 연구진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 제트 기류 패턴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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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동시다발적 불볕더위는 느린 제트기류 때문"
"뉴노멀 아닌 온난화 가속화 단계…화석 연료 멈춰야"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기후 전문가들이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해 "지구 기후가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올 여름에 해양과 대기 빙하 등 모든 기후 환경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는 이 같은 기후 변화 진단 결과를 보도했다. 또 전 세계 신문 1면에서 쏟아지는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사람들이 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C 높은 수준이지만 기상 이변이 급증하며 인류의 생명과 기반 시설에 위험을 초래해 인류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설명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6월'에 이어 7월에도 역대급 지구 평균 기온 기록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추세와 함께 북대서양 근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따듯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 전문가들은 제트 기류의 왜곡으로 인해 북반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폭염의 증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폭염이 1980년대 대비 최근 10년간 그 빈도가 6배 증가하며 더욱 강력해지고, 이전보다 더 큰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기후학자 마이클 만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찾아온 불볕더위가 특정 제트 기류 패턴이 특히 느리게 움직이거나 고착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의 연구진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 제트 기류 패턴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텍사스A&M대학 기후과학자 앤드루 데슬러는 현재 발생하는 기후 현상이 비선형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형 시스템에서는 변화가 일직선으로 발생한다. 기후 현상이 선형적이라면 온도가 0.1°C 상승할 때마다 피해는 동일하게 증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데슬러는 "기후 변화가 지구 환경이 갖고 있는 임계치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0.1°C 온난화될 때마다 우리는 이전에는 없었던 '갑작스러운' 기후 현상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기후과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 "우리가 '뉴노멀(New Normal)'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건 일종의 안정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정상 상태(normal)'에 가까워지지 않았고, 온난화는 계속 가속화되는 단계다"라며 "우리는 그 결과를 우리의 (기상 이변과 같은) 날씨로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석 연료 연소를 멈추면 우리는 '정상 상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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