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아픔 함께…재난 예방 우선' 대전 축제성 행사 잠정 연기

대덕구 '맥주페스티벌' 9월에 개최 여부 재논의
중구 '문창 챔피언 야시장' 8월로 미뤄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계속되는 집중호우 속에 대전지역 축제성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대덕구는 오는 21일부터 9월까지 중리동을 비롯한 관내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총 12회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3 대덕거리맥주페스티벌’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개 지역 상인회 회장단은 지난 17일 긴급회의를 열고 골목상권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축제를 개최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덕구는 피해복구 상황을 살펴 9월에 맥주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제 개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상권별 특별할인주간’ 운영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상인회장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서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문창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복(中伏)인 21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경기와 연계해 다양한 불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고객을 맞으려던 ‘문창 챔피언 야시장’ 행사를 8월로 잠정 연기하고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중구는 지난 17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계획했던 ‘대전 0시 축제(8월 11~17일 중앙로 일원) 성공 기원 민·관 합동 캠페인’도 취소한 바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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