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지지율 어떻게 보나?' 금태섭·양향자·이정미에 전화해보니 [보니보니]
이번엔 보니보니 입니다. 저희 기자가 직접 가보고, 들어보고, 해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코너죠. 어서오세요, 여도현기자.
[기자]
안녕하세요, 보니보니 여도현기자입니다.
[앵커]
어제 첫방송했는데.
[기자]
앞으로 더 기대해주세요.
[앵커]
오늘 보니보니는 뭐죠?
[기자]
그 전에, 먼저 질문 드리겠습니다. 앵커들 혹시 이분들 공통점 뭔지 아실까요?
[앵커]
요즘 바쁘신 분들 아닙니까? 신당창당.
[기자]
바로 맞추시네요, 재미없게.
[앵커]
이 분들은 사회부 보니가 만난 적은 없는 분들이겠네요?
[기자]
그렇죠. 사실 제가 사회부이기도하고, 또 mz아니겠습니까? 모든 mz가 다 정치에 관심없다는 물론 아니지만 앵커들만큼 잘 알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분들이 신당창당하고 있다는 건 알만큼 뉴스가 많이 나왔는데… 그 와중에 제가 좀 재밌는 여론조사를 봤습니다.
[앵커]
7월 1,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네요. 신당창당의 필요성에 48%정도가 필요하다, 42%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네요.
[기자]
네, 거의 절반이 필요하다고는 답했죠? 그런데 찍을 거냐? 지지할 거냐? 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했는지 한번 보실까요?
[앵커]
어? 60퍼센트가 지지의향 없다….29%만 지지할 의향 있다고 하네요?
[기자]
전 이걸보고 어? 필요한데 찍긴 싫다는 건가? 싶기도 하고…특히 신당 준비하는 당사자들은 또 어떻게 볼지 너무 궁금해서 그래서 이번엔 "전화해보니" 입니다.
[앵커]
아 그래서 전화해보니! 군요. 좋습니다.
[기자]
같이 해주실래요? 전화해보니?
[앵커]
오늘 보니는 신앵커 지원을 받았네요?
[기자]
선배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패기있게 앞으로 기대해달라했지만 두 번째 방송 바로 펑크낼 뻔했거든요? 그걸 이제 선배가 이제 막아주신 겁니다.
[앵커]
신앵커 전화 한번이면 되는군요.
[기자]
종종 도움드릴테니 보니를 도와주십쇼. "도와보니"
[앵커]
설문조사 해석이 2:1로 나뉘는 거 같다, 방향이.
[기자]
맞습니다. 지금 금 전 의원, 양 의원은 '아니 시작인데 29퍼센트라도 찍겠다는 건 좋은 거 아니야? 라고 유리하게 해석을 한 거고요. 하지만 정의당 이정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제3지대를 자처해 왔기 때문에 입장과 해석이 좀 다르죠. 지금 신당 창당하려는 세력들은 가치가 뚜렷하지 않아서 지지를 못받는거다 이런식으로 해석을 하더라고요.
[앵커]
그러면 정의당은 이번에 어떻게 하겠다고 합니까?
[기자]
그부분을 제가 "물어보니" 확실히 정의당의 이번 신당준비는 정의당 시즌2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신당을 만드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정의당 자체가 대안 정당으로서 캐릭터를 끌고 왔던 게 있잖아요. 노동문제라던지. 정의로운 복지국가 이런 이념들. 그걸 근본으로 가져가면서 지금 우리사회에 나타나는 생태, 기후 등 정치권의 주요 의제가 아니었던 다른 복합적인 위기들까지 다 가져와서 재구성 하겠다 이런 정당의 구체적인 이념을 확실히 많이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그럼에도 그동안 제3당은 계속 만들어져 왔잖아요? 정의당이 제3지대로써 확고히 지평을 못넓힌 것도 있는건데.
[기자]
그래서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왜 하필 정당을 지금 제정비하냐고 물어보니, 이미 두번의 선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길 제일 먼저 하더라고요.
[앵커]
제3지대다 뭐다 좋은 이야기해도 결국 선거에서 평가 받는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제가 그래서 의원들한테 아니, 의원들이 만들려는 당은 어떤 당인데요? 라고 물어보니, 재밌더라고요. 같이 "들어보니".
[금태섭/전 민주당 의원 :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얘기들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다해요. 중요한 것은 그거를 어떻게 실천하느냐 하는 문제지 저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비슷한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국민들한테 가장 필요한 문제를 드러내서 거기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지게 하는 그런 당을 원하는 거죠. 진짜 중요한 문제에 정면으로 달라붙는 그런 문제 해결형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어떤 태도, 자세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양향자/무소속 의원 : 지금의 정치는 막장에 이르렀다. 그리고 국민은 정말 외통수에 걸렸다. 정말 인간이 염치를 모르는 상황이 와버렸지 않습니까? 그보다 바닥은 없다 지금은 철학과 과학의 높이에 정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철학과 과학이 있는 '한국의희망'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제까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달려왔고 지금은 복합 위기의 정점에 생태 기후 위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네 이 생태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어떤 정당으로서 그 그 과정에서 불평등 문제나 노동 문제나 산업 정책이나 복지 정책을 다 다시 재구성하겠다라는 거거든요.]
[앵커]
금태섭 전 의원은 문제해결 이야기, 양향자 의원은 과학, 이정미 대표는 기후위기 뭐 이런 키워드가 보이긴하네요.
[앵커]
아직은 신당창당이 시작하는 단계라서 인물 탐색전도하고 활발하게 상황이 변하는 중이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가 누굴 만났고 어떤 이야기를 서로 했고 이런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의원들에게 물으면서도 계속 "좋은말이긴 한데 그래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할건지 확 잡히지가 않는다"라는 말을 계속 하게 돼더라구요. 총선 시계가 곧 움직일 텐데. 이런 좋은 말들이 국민들 삶에 피부에 직접 와닿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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