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청년 첫 일자리 '시간제' 비중 역대 최대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청년 첫 일자리 가운데 시간제 근로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첫 직장 근속 기간도 짧아졌고 대학원 등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층의 첫 일자리로 35시간 미만 시간제 근로에 종사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층의 첫 일자리 가운데 시간제 근로 형태가 21.4%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비중이 0.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턴 등 직장체험과 직업교육 경험자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결과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시간제 근로로 많이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첫 직장을 잡기 위한 기간은 조금 짧아졌지만,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도 1년 7개월 정도로 더 짧아졌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가장 컸습니다.
첫 일자리 취업 경험자의 64.4%가 임금이 2백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대학원 등 상위 학교로 진학하려는 비중이 늘면서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명 넘게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무원 시험 준비생 비중이 29%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줄었고, 기업체 준비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공무원 준비생은 18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천 명, 11% 넘게 줄었습니다.
[임경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2019년, 2020년도에도 일반기업체로 1순위가 넘어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공무원 선호도가 떨어진 게 공기업으로 많이 넘어가는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지금 현재는 일반기업체를 준비한다.]
최종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 미취업자는 126만 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낸 사람도 32만 명, 4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그래픽: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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