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독감처럼’ 준비하는데…하루 확진자 3만 명대로


올해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주중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제했는데,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재유행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만5685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7955명으로 6월25일~7월1일 일평균 확진자 1만7443명 대비 60% 늘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올해 1월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1만~2만 명대를 오르내렸다. 그런데 지난 11일 부터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로 올라섰다. 11일 3만1224명, 12일 3만4120명, 13일 2만9349명, 14일 2만9560명, 15일 3만 879명, 16일 2만843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10명에서 126명으로 15%가량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가운데, 휴가철이 되면서 이동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2단계 완화 조치를 준비하는 정부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6월 1일 코로나19의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1단계 완화 조치를 실시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떨어뜨리고 치료비를 일부 유료로 전환하는 2단계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다른 호흡기 감염병처럼 일반 의료체계에서 소화하게 된다. 감염 취약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된다.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비도 일부 유료로 전환된다. 현재 진단검사 비용은 고령층 등 우선순위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무료이고 의료기관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은 진찰비 5000원만 내면 된다.
입원 치료비도 2단계로 완화되면 중증 환자만 일부만 지원된다. 소득과 사업장 규모에 따라 지급되던 격리 생활지원비 및 유급 휴가비도 지원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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