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기항…이종섭 "확장억제 이행 행동으로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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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인 '켄터키함'(SSBN-737)이 18일 오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SSBN이 한국에 기항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국방부는 미국 SSBN의 부산작전기지 기항 기간 미국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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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인 ‘켄터키함’(SSBN-737)이 18일 오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SSBN이 한국에 기항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미국은 현재 오하이오급(1만 8750톤급) SSBN 14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가운데 12번째로 건조됐다. 선체 길이 170m, 폭 13m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SSBN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탄도유도탄’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다. 트라이던트-Ⅱ 탄도유도탄 사정거리는 약 1만 2000㎞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16일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부산항에 입항했으나, 미시건함은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가 달린 토마호크 미사일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SSBN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번 미국 SSBN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가 확고히 이행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북한에게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미국 SSBN의 부산작전기지 기항 기간 미국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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