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굳힌 에코프로… 2차전지주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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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들이 또 다시 급등하며 증시를 뒤흔들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각각 3조원, 4조원 이상 늘어났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3조원 넘게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6.85% 급등한 32만5500원을 기록하며 에코프로를 누르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31조7365억원으로 에코프로(29조8229억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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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확대에 주가 치솟아.. 코스닥, 하락종목이 상승종목 4배
2차전지주 급등에 지수 상승 ‘왜곡’
코스닥시장은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4배에 달하는 가운데 1.77% 오르는 지수 왜곡 현상까지 나타났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91% 오른 111만9000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 자리에 안착했다. 지난 10일과 17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가 차익 매물에 밀렸던 주가가 이날은 장 초반부터 강하게 상승하며 단숨에 110만원선 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은 16.85% 급등한 32만5500원을 기록하며 에코프로를 누르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31조7365억원으로 에코프로(29조8229억원)를 뛰어넘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13.23% 오르며 단숨에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이날 하루 시총이 4조원 넘게 늘어나며 35조4782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들 세 종목 모두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이 이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세 종목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6971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들은 여전히 2차전지업종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이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업체에 대해 실적 컨센서스 하향 가능성,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단기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기업의 실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2차전지 관련주의 성장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면서도 "2차전지업종이 시장에 드러난 것보다 잠재된 규모가 더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차전지 관련주 투자자들에게는 성공적인 하루였지만 일각에서는 지수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154개 종목이 하락하고, 372개 종목만 상승하는 전형적인 하락장이었지만 시총 1, 2위 종목의 급등으로 코스닥지수는 1.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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