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국내 첫 美빅테크 레버리지ETF 출시

구성종목에 애플·MS·알파벳 등

국내 첫 미국 빅테크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와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모두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각각 이를 2배, 1배로 추종한다. 구성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브로드컴, 어도비, 시스코시스템스 등이다.

이들 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하며 장기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중단기 흐름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이들은 양호한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증명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경우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빅테크 핵심 기업들을 모아 레버리지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내 첫 ETF로, 자체 테스트 결과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투자보다 성과 차별화가 크게 나타났다"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도 이날 국내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채권가격 반등이 예상되면서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수요도 꾸준하다.

해당 상품은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10년물 국고채 3종목에 투자하며, 채권가격 상승 구간에서 매매 차익과 액티브 운용을 통한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