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여전히 그리워하는 토론토…” 우선 ERA 5.91, 류현진 바라기부터 부활 ‘절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전히 류현진을 그리워하는 토론토 선발로테이션으로선 큰 부분이다.”
알렉 마노아(25,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개월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4월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약 3개월만에 감격의 시즌 2승(7패)을 따냈다.
그러나 단 1경기만으로 마노아가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안심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디트로이트 타선이 대단히 위력적인 것도 아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 3위를 차지한 투수는, 단 1년만에 신뢰를 많이 잃은 유망주로 전락했다.
MLB.com은 18일 후반기에 잘 해야 하는 12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전반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후반기에 반드시 살아나야 하는 12명이다. 알렉 마노아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전반기 14경기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91. 작년이 커리어하이였고, 올해 조금 떨어질 가능성은 관측됐으나 이 정도로 ‘폭망’ 모드로 변신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MLB.com은 “마노아의 삼진율은 떨어졌고, 볼넷율은 치솟았고, 거의 모든 선발투수만큼 세게 얻어맞았다. 힘든 조합이었다. 그가 배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여전히 류현진을 그리워하는 선발로테이션으로선 큰 부분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7월 막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도 정상 기량을 곧바로 발휘한다는 보장은 없다. 토론토가 선발투수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이유다. 더구나 케빈 가우스먼이 후반기 첫 등판을 옆구리 부상으로 날렸다.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로는 강력한 선발진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래저래 마노아의 후반기 부활이 절실하다. MLB.com은 “마노아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자리에 있는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도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단순히 올해 팀 성적을 떠나, 팀 선발진을 장기적으로 바라보더라도 마노아는 토론토가 포기할 수 없는, 상당히 중요한 퍼즐이다.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등판을 갖는다.
[마노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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