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FA컵 4강 대진' 전북 vs 인천, 제주 vs 포항... '홈 or 원정' 대진에 감독들 희비 교차

박재호 기자 2023. 7.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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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원큐 FA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추첨 결과 오는 8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인천이 맞붙고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포항이 대결한다.

홈에서 포항과 대결하는 남기일 제주 감독은 "어차피 4강에 올라온 팀은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며 대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FA컵 우승을 위해서는 어차피 다 이겨야 하는 경기들이다. 원정 2연전을 치르는 게 차라리 낫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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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18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4강 대진 추첨에서 감독들과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왼쪽부터) 조성환 감독, 오반석, 남기일 감독, 이주용, 김기동 감독, 김승대.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 하나원큐 FA컵 4강 대진 추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 하나원큐 FA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각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축구회관에서 FA컵 4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오는 8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인천이 맞붙고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포항이 대결한다. 4강전 후 결승 1차전은 11월 1일, 2차전은 11월 4일 열린다.

남기일 제주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남기일 감독(왼쪽)과 김기동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홈에서 포항과 대결하는 남기일 제주 감독은 "어차피 4강에 올라온 팀은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며 대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 원정에서 약했는데 안방에서 경기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나타냈다. 그는 "홈에서 경기하길 바랐는데 원정을 떠나게 돼 부담스럽다"며 "선수들에게 꼭 홈 대진을 뽑겠다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 해오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은 2경기 연속 전북 원정을 치르게 됐다. 먼저 8월 6일 전북과 K리그1 25라운드 원정을 치른 뒤 3일 만에 다시 전북 원정을 나서야 한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FA컵 우승을 위해서는 어차피 다 이겨야 하는 경기들이다. 원정 2연전을 치르는 게 차라리 낫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FA컵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것이 있고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기상 악화로 인한 열차 문제로 추첨식이 참석하지 못했다.

인천 수비수 오반석. /사진=대한축구협회
김기동 감독(왼쪽)과 이주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선수들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인천 공격수 무고사를 꼽았다. 무고사는 인천에서 지난해 6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했지만 1년 만인 지난 10일 인천으로 복귀했다. 제주 이주용은 "작년 인천에 있을 때 훈련에서 무고사를 봤는데 어느 지역에서나 득점이 가능한 선수다"라고 평했다. 인천 주장 오반석은 "무고사가 히든카드다. 발끝을 주시해야 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감독들의 FA컵 우승 공약도 관심을 모았다. 조성환 감독은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 후 파란 팬티를 입고 경기장에서 뛰겠다고 했다. 또 팬에게 항공권 지급도 약속했다.

남기일 감독은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인 골 세리머니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원래 감독은 지역을 벗어나면 안되지만 FA컵에서 골이 터졌을 경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주면 들어가겠다"고 기대를 높였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반석(왼쪽)과 조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남기일 감독과 이주용. /사진=대한축구협회
김기동(왼쪽) 감독과 김승대.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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