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의식한 포드, 전기트럭 가격 깜짝 인하

최진석 2023. 7.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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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7% 인하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예약자 다수가 지난달 주문을 취소하는 등 수요가 위축된 점도 이번 가격 인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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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감소 우려에 주가는 급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7% 인하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장 저렴한 프로 모델 가격은 5만9974달러에서 4만9995달러로 1만달러가량 내려갔다. 최고 사양인 플래티넘 모델 가격도 9만8074달러에서 9만1995달러로 떨어졌다. 포드가 지난해 4월 이 차량을 출시할 때 시작 가격은 4만달러였고, 주문이 몰리자 회사는 시작 가격을 5만달러대 후반까지 올렸으나 이제는 인하를 택한 것이다.

테슬라가 지난 15일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올해 인도량을 2000대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5월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은 채 “사이버트럭을 25만~50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예약자 다수가 지난달 주문을 취소하는 등 수요가 위축된 점도 이번 가격 인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마틴 건스버그 포드 대변인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드 주가는 5.94% 하락 마감했다. 공격적 가격 인하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돼서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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