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가전 수리·식수 지원… 각계 온정 밀물 [전국 ‘물폭탄’]

이우승 2023. 7.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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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에 피해 입은 국민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정몽준 재단 이사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 5억원을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금융업계는 기업별로 5000만∼5억원가량 성금을 내놓고, 집중호우 피해를 본 고객의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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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자제품 복구 팔 걷어
아산재단·KT&G 등 각 5억 지원
국회의원 수당 3% 갹출 기부키로
임영웅 2억… 유재석·싸이도 1억

수마에 피해 입은 국민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18일 여야 합의로 국회의원 전원(299명)의 7월 수당 중 각 3%(약 20만원)를 수해 의연금으로 갹출하는 안건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회 공무원들도 일정비율 성금을 내 총 1억5000만원을 지원금으로 마련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희생자·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전하며 여야가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재난 원인과 관리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두 기업은 오송 등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제조사와 관계없이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제단체도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도 1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정몽준 재단 이사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 5억원을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3억원, 정 이사장이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 아산재단은 2022년 강원·경북 지역 산불과 2023년 강원도 강릉 산불 당시에도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각각 3억원과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와 중기사랑나눔재단은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중소기업계 후원 성금 모금 운동도 개최하기로 했다.

금융업계는 기업별로 5000만∼5억원가량 성금을 내놓고, 집중호우 피해를 본 고객의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KT&G는 임직원들이 조성한 ‘상상펀드’로 마련한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 광동제약은 충남, 경북지역 수재민을 위해 광동 흑미차 1만2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 5000만원을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금융그룹은 지난 16일 피해 복구 성금 5억∼10억원과 함께 특별 대출, 금리 우대, 만기 연장 등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명 연예인도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가수 임영웅은 지난 1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피해자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방송인 유재석도 1억원을 기탁했고, 가수 이효리도 1억원을 기탁하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또한 배우 김혜수와 공개커플인 배우 신민아 김우빈, 가수 이찬원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 1억원씩의 성금을 냈다. 가수 싸이는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맡겼고, 배우 한효주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청주=조희연 기자,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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