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을 파트너"…'밀수' 김혜수·염정아, 피보다 진한 수중 워맨스(종합)
김선우 기자 2023. 7. 18. 18:12
흠 잡을 데 하나 없는 환상적인 워맨스의 탄생이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 투톱의 '밀수'가 출항 준비를 마쳤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밀수(류승완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밀수'를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밀수'는 IMAX로 상영돼 바다 배경의 시원함과 영화적 통쾌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김혜수 역시 "내 영화를 IMAX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재밌게 봤다"고 만족했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밀수(류승완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밀수'를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밀수'는 IMAX로 상영돼 바다 배경의 시원함과 영화적 통쾌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김혜수 역시 "내 영화를 IMAX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재밌게 봤다"고 만족했다.
반가운 투톱 여성 영화의 탄생이다. 두 주역 김혜수, 염정아는 물론이고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연기력은 물론 존재감까지 출중한 배우들 드림팀이 뭉쳤다. 류승완 감독 역시 캐스팅을 자신했다. 류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캐스팅은, 연출자에게 좋은 각본이 주어지고, 좋은 스태프와 배우가 구성되면 연출자의 역할은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캐스팅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며 "많이 말씀드렸는데 우리의 두 주인공 역할은 처음부터 김혜수, 염정아였다. 내가 팬이기도 하고 이 분들과 정말 작업해보고 싶었다. 각본을 쓰는 내내 얼굴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종수 선배님은 '시동'이란 작품에서 너무 좋았다. '시동' 외에 '아수라'나 김종수 선배님은 '밀양'에서 발견된 배우다. 그 이후에 이 연배 배우들이 가질 수 없는 신선함, 어떤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리고 새롭고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선배님께 요청 드렸는데 응답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박정민 배우는 '유령'이라는 3D 단편 영화 만들 때 완전히 반했다. 이후에 '시동', '사바하' 등에서 같이 보면서 너무 좋은 배우라는 생각에 이번에 꼭 작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고민시 배우는 '마녀' 때 완전 빠져버렸다. 세상에서 찐단걀을 저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저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충청도 사투리도 고향 사람 만난거 같아서 반가웠다"며 "조인성은 닮은 거 같아서 캐스팅 했다. 죄송하다. 조인성 배우는 '모가디슈' 작업을 해외에서 하는 동안, 단순히 배우와 연출자의 관계라기보단 정말 좋은 인생의 동지를 사귄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벗을 사귄 느낌이다. 사실이다"라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이어서 "김종수 선배님은 '시동'이란 작품에서 너무 좋았다. '시동' 외에 '아수라'나 김종수 선배님은 '밀양'에서 발견된 배우다. 그 이후에 이 연배 배우들이 가질 수 없는 신선함, 어떤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리고 새롭고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선배님께 요청 드렸는데 응답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박정민 배우는 '유령'이라는 3D 단편 영화 만들 때 완전히 반했다. 이후에 '시동', '사바하' 등에서 같이 보면서 너무 좋은 배우라는 생각에 이번에 꼭 작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고민시 배우는 '마녀' 때 완전 빠져버렸다. 세상에서 찐단걀을 저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저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충청도 사투리도 고향 사람 만난거 같아서 반가웠다"며 "조인성은 닮은 거 같아서 캐스팅 했다. 죄송하다. 조인성 배우는 '모가디슈' 작업을 해외에서 하는 동안, 단순히 배우와 연출자의 관계라기보단 정말 좋은 인생의 동지를 사귄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벗을 사귄 느낌이다. 사실이다"라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류승완 감독의 믿음을 열연으로 화답했다. 스크린에서도 배우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수중 속 공황에 시달렸던 김혜수, 수영은 처음인 염정아 모두 고충을 극복하고 멋진 수중신은 물론 수중 액션신까지 소화해냈다. 김혜수는 "3개월간 준비했다. '도둑들' 촬영할 때 공황 상태 경험해서 겁이 많이 났었다. 함께 하면서 응원하고 환호하면서 공황 벗어날 수 있었다. 지상도 있고 물 아래도 액션이 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이 심혈을 기울이셨다. 무엇보다 배우나 스태프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나 같은 경우엔 그럼에도 마지막 두커트 남겨두고 사고가 있었다"며 "촬영하고 나오다가 이마에 부상을 당해서 마지막 두커트는 함께하지 못했다. 이마 찢어져서 다친 것보다 현장에 못가는 게 그 당시엔 좀 더 속상할 정도로 현장을 좋아했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혜수)언니 말씀대로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수중 훈련을 계속 했었다. 나 같은 경우엔 수영을 아예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극복할까 했는데 동료들과 함께 극복하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수중 액션신 나올 때마다 숨을 참으면서 했는데 그 때 기억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류승완 감독은 "수중 액션을 구현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게 됐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중력의 한계가 있다. 해녀 직업 가진 여성들이 유리한 물에서 수중 액션 하면 훨씬 경쾌하고 좋은 리듬의 영화가 생각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혜수, 염정아의 워맨스가 빛나는 영화다. 두 사람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또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수는 "염정아와 호흡, 너무 좋았다. 나는 힘을 덜어내야 하지 않을까, 힘을 빼고 해도 힘이 들어가서 죽겠다. 염정아는 힘 빼고 하는데도 잘한다. 이번엔 환상적인 느낌이다. 현장에서 우리만 느끼는 그런게 있었다. 물밑에 들어가서 스탠바이 할 때 온전히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고 하나가 된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건 처음 경험했던 거 같다"며 "이 작업 자체도 즐거웠지만, 예상하지 못한 첫 경험이 많은 현장이었다. 그런 게 굉장히 소중하고, 지나고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현장이었다. 그런 파트너였다. 지금도 염정아, 조인성 씨한테 많이 고맙다. 조춘자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채워주시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극복하지 못한 배우로서의 단점을 이끌어주고 채워줬다. 고마운 파트너, 잊지 못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이런 이야기 해줄 때마다 '어쩜 이런 분이 있지' 싶었다. 상대방을 기분좋게 인정해 주시는 분이다.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 나이차가 많이 나진 않지만, 언니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느꼈다. 언니와 함께하는 순간은 다 좋았다. 홍보하고 무대인사 하는데 이 순간들도 좋고, 또 만나서 작품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혜수)언니 말씀대로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수중 훈련을 계속 했었다. 나 같은 경우엔 수영을 아예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극복할까 했는데 동료들과 함께 극복하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수중 액션신 나올 때마다 숨을 참으면서 했는데 그 때 기억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류승완 감독은 "수중 액션을 구현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게 됐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중력의 한계가 있다. 해녀 직업 가진 여성들이 유리한 물에서 수중 액션 하면 훨씬 경쾌하고 좋은 리듬의 영화가 생각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혜수, 염정아의 워맨스가 빛나는 영화다. 두 사람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또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수는 "염정아와 호흡, 너무 좋았다. 나는 힘을 덜어내야 하지 않을까, 힘을 빼고 해도 힘이 들어가서 죽겠다. 염정아는 힘 빼고 하는데도 잘한다. 이번엔 환상적인 느낌이다. 현장에서 우리만 느끼는 그런게 있었다. 물밑에 들어가서 스탠바이 할 때 온전히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고 하나가 된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건 처음 경험했던 거 같다"며 "이 작업 자체도 즐거웠지만, 예상하지 못한 첫 경험이 많은 현장이었다. 그런 게 굉장히 소중하고, 지나고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현장이었다. 그런 파트너였다. 지금도 염정아, 조인성 씨한테 많이 고맙다. 조춘자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채워주시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극복하지 못한 배우로서의 단점을 이끌어주고 채워줬다. 고마운 파트너, 잊지 못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이런 이야기 해줄 때마다 '어쩜 이런 분이 있지' 싶었다. 상대방을 기분좋게 인정해 주시는 분이다.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 나이차가 많이 나진 않지만, 언니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느꼈다. 언니와 함께하는 순간은 다 좋았다. 홍보하고 무대인사 하는데 이 순간들도 좋고, 또 만나서 작품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액션신, 김종수의 연기 변신, 박정민-고민시의 귀여운 러브라인과 혼신의 열연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조인성은 "물에 들어간 분들보다는 어렵지 않게 찍었던 거 같다. 호흡이 잘 맞았다.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다들 한 캐릭터씩 한다. 웃음을 참는 게 가장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며 "난 역할이 크진 않았다. 선배님 말을 듣고 울컥할 정도로 사랑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그래서 화면에도 잘 담긴 거 같다.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그 관계 속에서 나오는 예상하지 못한 반응들, 이런 게 모여서 커트에 담기게 된다"고 만족했다.
배우들은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도 "그저 좋았다. 힘든 적이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종수는 "감독님의 초이스를 받은 게 감사해서 힘든 건 없었다.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나 이런 것도 다 준비 되어 있었다. 박정민 얼굴 밟는데 고무로 된 소품용 신발임에도 얼굴에 신발 자국이 남더라. 그게 많이 미안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이번 현장을 '꿈'이라고 표현했다. 스스로를 "류승완 감독님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함께 영화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대본도 보지 않고 알겠다고 했다. 같이 하자고 해주시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받아본 '밀수' 대본을 보고 또 한 번 감사했던 거 같다. 그 동안 내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상반된 또 다른 모습을 내게서 어떻게 발견하시고 이런 제안을 해주셨지 하는 마음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다방 마담으로 완벽하게 변신, 매 등장마다 웃음 치트키를 전한다. 그는 "현장 갈 때 너무 좋았다. 촬영 하루 전날이면 기분이 좋아서 가면 선배님들이 좋아해주시고, 연기할 때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 소리가 나를 더 기쁘게 해주셨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 이렇게 행복할 수 있나 최대치로 느낄 수 있게 해줬던 현장이었다"고 돌아봤다.
70년대 음악, 패션 등 리얼리티도 살아있다. 음악감독으로는 가수 장기하가 참여했다. 류승완 감독은 "그 시대 음악을 가장 잘 아는 건 장기하 씨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영화와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 영향을 받았다. 내 동생이자 배우인 류승범의 경우도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한데, 아버지가 젊을 때 옷을 굉장히 잘 입으셨다. 이번 영화를 만들 때도 그 때의 기억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밀수'는 여름 빅4 중 첫 포문을 연다.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방대한 스케일과 이를 촘촘하게 채우는 배우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계속되는 한국영화 침체기에 류승완 감독은 "답은 결국 잘만드는 것밖에 없다"며 "이 영화는 내가 영화 만드는 사람이 돼서 현장에서 배웠던 것들, 모든 걸 쏟아부은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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