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장맛비에 차량 침수 피해 1천건 넘어…車보험료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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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나 농작물은 물론이고 차량 침수 피해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상반기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자극해 내년 보험료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부터 전국에 몰아치고 있는 장마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가 두드러지면서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북태평양 고기압하고 서쪽에서 확장해 오는 티베트고기압의 강도가 평년에 비해서 조금 더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라고 분석이 됐기 때문에 쏟아붓는 비의 양도 평년보다 2~3배 정도 웃도는 그런 비들이….]
거세게 내리는 비 앞에 차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3주 동안의 호우로 국내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났던 충청 지역의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광주광역시와 경상북도 등 남부지방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들 차량 침수로 인해 예상되는 추정 손해액도 하루 사이 40억 원가량 늘어나면서 130억 원을 코앞에 뒀습니다.
차량 침수 피해가 많아질수록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도 오를 가능성이 커집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인 만큼 보험료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보험료 인하가 상당 기간 진행이 됐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고요. (다만,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로 인한 소비자 선택의 폭이 강화되면서 인상 폭은 제한되지 않을까….]
다만 상반기 70%대에 머무른 주요 손보사들의 안정적인 손해율과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보험료 인하 압박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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