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바닥 쳤다… 5월 상승률 11%대 [부동산 아토즈]

이종배 2023. 7. 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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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누계 기준 상승률이 7%대를 넘어섰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의 경우 올해들어 5월까지 상승률이 무려 11%대를 기록했다.

올 1~5월 누계 실거래가 상승률 기준으로 서울은 7.75%이다.

수도권 실거래 아파트값도 올 1~5월 누계 상승률이 5.26%로 5%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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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개월째 상승세
강남 4구 상승률 11.66% 반등.. 일부 단지 한달에 1억원씩 올라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84㎡ 최고가는 2021년 11월의 28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10월 21억원까지 하락한 뒤 지난 6월에는 2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전 고점 대비 가격 격차가 2억6000만원으로 좁혀졌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누계 기준 상승률이 7%대를 넘어섰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의 경우 올해들어 5월까지 상승률이 무려 11%대를 기록했다. 역전세난, 금리 인상 등 변수가 있지만 바닥은 확실히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전국 0.82%, 수도권 1.22%, 서울 1.43%, 지방 0.40%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5개월 연속, 수도권·전국·지방은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올 1~5월 누계 실거래가 상승률 기준으로 서울은 7.75%이다. 시도 기준으로 전국 1위 상승률이다.

권역별로는 강남 4구 반등세가 뚜렷하다. 동남권이 무려 11.66% 올랐다. 서북권 8.89%, 서남권 6.29%, 동북권 5.86%, 도심권 2.51% 등 대다수 지역에서 5%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해 말 31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에는 최고 36억원에 팔리며 5억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의 경우 지난해 말에는 22억원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에는 28억7000만원에 팔렸다. 매월 1억씩 오른 셈이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최고점은 2021년 10월(실거래지수 188.5)이다. 올 5월 실거래지수는 152.8로 전 고점과 비교해 보면 81% 수준까지 올라왔다.

수도권 실거래 아파트값도 올 1~5월 누계 상승률이 5.26%로 5%대를 돌파했다. 서울 외에 경기도가 4.31% 오르며 반등세를 주도했다. 경기도의 경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1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수도권,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은 바닥을 벗어났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거래량이 올 추석(9월 말) 전후 월 5000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 광역시 올 1~5월 실거래가 변동률을 보면 대구(-0.26%)를 제외하고는 반등세다. 세부적으로는 세종시가 7.27%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부산 1.66%, 광주 1.40%, 대전 0.97%, 울산 1.79%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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