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로축구 입단 비리’ K리그2 안산FC 대표 압수수색

유경민 2023. 7. 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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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팀 선수 선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또 다른 입단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안산 그리너스FC(안산FC) 구단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대표와 배씨는 선수 2명을 안산FC에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에이전트(선수중개인) 최모(36)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임 전 프로축구 감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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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팀 선수 선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또 다른 입단 비리 의혹을 포착하고 안산 그리너스FC(안산FC) 구단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18일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FC 구단 이모 대표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FC의 스카우트 담당자 배모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이 대표와 배씨는 선수 2명을 안산FC에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에이전트(선수중개인) 최모(36)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1일 구속된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 등을 수사하던 중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감독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청탁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이라며 “청탁 규모는 압수수색 후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이 대표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임 전 프로축구 감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

태국 네이비FC 감독이었던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한국인 선수 2명을 입단시켜 주는 대가로 최씨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프로 구단에 입단시켜 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임 전 감독 외에도 입단 청탁과 함께 프로구단 코치 등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11일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한 바 있다.

최씨는 프로 구단 코치인 신모씨와 서울 지역 대학 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던 김모씨에게 각각 2000만원과 700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받는다. 프로 구단에 입단시켜 준다며 선수에게 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도 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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